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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잿속에서 다시 일어설 것"…하마스, 인질 생명 위험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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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잃어버린 아이 아빠, 형제의 사진을 들고 있습니다.

일년 전 납치된 가족들은 멍든 얼굴과 겁에 질린 모습을 비출 뿐 생사도 알 수 없습니다.

지난해 하마스가 1200여 명을 살해하고 붙잡은 인질 250명 중 여전히 100여 명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더딘 협상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질 딕먼/친척]

"10월 7일에 납치된 사촌 카멜이 한 달 전 붙잡힌 채로 살해당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카멜을 구하기 위한 협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가 일제히 이스라엘 합동 공습에 나선 가운데 하마스는 인질의 생명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위협했습니다.

[하마스 카삼 여단 대변인]

"네타냐후와 피를 봐야만 하는 그의 정부가 인질 교환 협상에 비협조적으로 임하는 한 라파에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일어난 일은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

30년 넘게 하마스를 이끈 망명 지도자 칼레드 메살은 "타격이 컸지만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칼레드 마살/하마스 망명 지도자]

"최종적으로는 신의 뜻대로, 팔레스타인, 레바논, 저항 세력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패배할 것입니다."

양 측의 증오심과 보복이 꼬리를 물면서 인질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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