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 오전 6시29분 맞춰 전역에 묵념 사이렌
흐느끼는 여성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추모 행사와 시위가 열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작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이 시작된 오전 6시 29분에 맞춰 2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같은 시각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집단농장)을 찾아 묵념하고 희생자 유족을 위로했다.
1년 전 이곳에서 열린 노바 음악 축제는 하마스의 주요 공격 대상 중 하나였으며 이곳에서만 최소 370명이 사망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평화를 가져오고 이 지역에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을 지원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질 가족 수백명은 예루살렘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 앞으로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군 나할 오즈 기지에서 납치된 군인 리리 알바그의 아버지 엘리 알바그는 총리 관저를 가리키며 "악몽과 같은 1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의 삼촌은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인질 이단 슈티비(28)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에 숨진 상태로 하마스에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인질 251명이 납치됐으며 아직 억류 중인 97명 가운데 최소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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