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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헤즈볼라는 30만 도시에, 이스라엘은 가자·베이루트에…공격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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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6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다. 다히예/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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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7일 시작된 가자전쟁 1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산업중심지인 하이파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벌여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카르멜 군사기지를 향해 ‘파디-1’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이 120발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주요 항구도시이자 군대가 주둔하는 인구 3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 하이파를 겨눈 헤즈볼라의 공습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며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취약함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헤즈볼라 지도부와 시설을 목표물로 삼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공습을 이어갔다. 레바논 보건부는 남부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두차례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사망자 1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 교육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과 관련한 보호 조처로 지난 9월에 이뤄졌어야 할 새학기 시작 일정을 오는 11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아바스 할라비 레바논 교육부 장관은 전국적으로 학생 40만명, 교사 4만명이 피란 행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서 기갑여단을 앞세운 공세를 이어갔고 인근 지역 주민 30만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보도했다. 또 다이르알발라흐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서 ‘지휘와 통제’ 역할을 하는 하마스 요원들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전쟁 1년을 맞아 장거리 미사일 공격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재건 조짐을 확인한 뒤 새로운 지상작전을 시작했다”고 시엔엔은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쪽 레바논 국경지대를 찾아 “1년 전, 우리는 끔찍한 타격을 입었고 지난 12개월 동안 우리는 현실을 완전히 변화시켰다”며 장병들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전날에 발표한 영상 연설에서는 “오늘 이스라엘은 문명의 적들에 맞서 ‘7개 전선’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며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서안지구,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무장세력 등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을 상대로도 싸우고 있다”, “이란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직접적으로 2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7개 전선의 뒤에 서 있다”고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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