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괴이한 정치와 결별하고 특검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김건희·채 해병(채 상병) 특검법이 국민의힘 반대로 부결, 폐기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민심을 거역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 노릇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 것이고 이는 보수의 궤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보수가 궤멸한다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한동훈 대표의 책임도 이에 못지 않게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약속하며 대표로 선출된 만큼,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수평적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과 특검을 추진하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통령 부부의 눈치를 보면서 할 말도 못하고 있으니 국민께서 보기에 얼마나 한심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을 조속히 제출하고 상설 특검과 국정조사도 동시에 추진해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