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4 (토)

[사진은 말한다] 총리를 지낸 두 사람 1982년 1월 5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유창순 제15대 국무총리(1918~2010)가 중앙청 청사에 출근하는 날, 전임 남덕우 총리(1924~2013·오른쪽)가 영접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포착했다.

남 총리보다 여섯 살 많은 유 총리는 장영자 사건이 터지면서 5개월 정도 짧게 총리직에 머물다 물러나는 운명을 겪었다.

그는 한국은행 도쿄지점장을 할 때 신격호 롯데 회장과 친분을 쌓았다. 이후 외자청장, 부흥부 차관, 한국은행 총재, 경제기획원장을 하면서 롯데그룹이 한국에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총리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하다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1974~1978)을 하면서 박정희 정부의 수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전두환 정권에서도 국무총리로 임명됐지만 올림픽 개최 예산이 당시 약 2조원으로 계산되면서 "그런 돈이면 차라리 경제 발전에 쓰는 게 낫지 않냐"고 반대하고 나섰고, 2년도 안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