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직 당대표부터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딸까지 음주 범죄를 저질렀으니 민주당과 음주운전은 뗄 수 없는 연관검색어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9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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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지적했듯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며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일전에 문 씨는 아버지가 받는 숱한 의혹에 대해 '이쯤 가면 막하자는 건가.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참지 않겠다더니 기어코 보인 모습이 음주 범죄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이번 사건에 어색한 침묵을 지키며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조금의 꼬투리라도 있으면 침소봉대해서 과격한 논평을 내놓던 평소 민주당과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게 퍼져있는 건 아닌지, 우리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다"며 "민주당이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사건에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1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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