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수장 11번 바뀌었는데 아직도‥'당심'·'민심'보다 '윤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은 다음 주 초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당대표와 권한대행까지 합하면 2년 8개월간 수장이 무려 11명 바뀌었는데요, 그 과정에는 항상, '윤심'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투톱' 체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다음 주 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집권 여당의 이런 '리더십 공백'은 윤석열 정부 2년 8개월 내내 반복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 취임 2개월 만에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대표직을 잃었습니다.

일명 '내부총질' 문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2022년 8월)]
"대통령실이 음모론자들과 교류하면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한 마디도 지적하지 못한다면은…"

'친윤 핵심' 권성동 직무대행,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 이후, 새로 치른 당대표 선거.

대통령실은 유력 주자였던 안철수 후보를 공개적으로 저격했습니다.

[이진복/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작년 2월)]
"'안(철수)-윤(석열)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결국 김기현 전 대표가 친윤계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김기현/전 국민의힘 대표(작년 3월)]
"국민의힘 성공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윤석열 정부 만세!"

하지만 임기를 못 채우고, 9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실이 사퇴를 압박했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작년 12월,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장이 된 한동훈 전 대표.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올해 1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총선 참패로 물러났다 당 대표로 돌아왔는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5개월 만에 또 사퇴했습니다.

여당에선 여전히 '민심', '당심'보다 '윤심'이 우선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은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거나,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인물들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진우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