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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월가 황제’ 트럼프 지지 논란, 다이먼 “사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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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모르는 일”

다이먼 “아무도 지지 안 해’

조선일보

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에 "제이미 다이먼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이먼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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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셜미디어에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다이먼 회장은 “나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즉각 부인했다.

4일 트럼프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트럼프 계정에 “다이먼이 트럼프 후보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을 캡쳐한 사진이 올라왔다. 지금까지 다이먼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없기 때문에 트럼프의 게시글은 즉각 관심이 쏠렸다. 그러자 다이먼 측은 몇 분만에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다. 빗발치는 언론의 확인 전화에 다이먼의 대변인은 “제이미 다이먼은 누구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이먼의 입장이 알려진 뒤 트럼프는 “누군가 글을 올린 것 같다”면서 “나는 모른다”고 했다. 이 같은 소동이 있었지만 5일 오후(현지 시각)까지 트럼프는 게시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황제’라고 불리는 다이먼은 민주당 기부자 중 한명이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다. 트럼프와 관계는 단편적이지 않다. 지난해 11월 다이먼은 한 행사에서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관련해 “미국을 하나로 모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다이먼에 대해 “난 한 번도 다이먼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는 과대포장된 글로벌리스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던 다이먼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 후 CNBC와 인터뷰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관한 것이나 이민 문제에 대한 대처, 경제 성장에 관해서는 트럼프가 옳았다”며 “무역 관세 개정과 중국에 대한 대처 문제도 (트럼프가) 맞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미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신임 재무장관에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회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다이먼은 지난달엔 “나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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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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