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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글로벌 금리인하가 대세여서 일본은행이 더 이상 금리를 못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른 선진국들이 금리인하 ‘모드’에 들어갔는데, 일본만 금리를 인상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싼 금리의 일본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기법)가 급격하게 청산돼 글로벌 금융 위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전일 “금리 인하에 좀 더 적극적일 수도 있다"며 과감한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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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도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회원국인 스웨덴 등의 경제 지표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연준도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하는 등 급격하게 금리를 내리고 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하면 11월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빅컷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에버코어의 중앙은행 분석가인 크리슈나 구하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밖에서 완화 기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본은행이 신중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가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에서 일본만 금리를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에서도 일본은행이 너무 앞서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진국의 금리 추이를 지켜보며 금리를 인상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었다. 이어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건물에서 일장가 휘날리는 모습. 2024.06.13 ⓒ AFP=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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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일본은행은 금리를 인상한 뒤 정책 성명에서 금리 인상의 방아쇠가 당겨졌다며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현재 기준 금리는 0.25%로,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낮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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