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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中서 일장기 밟으면 오성홍기 나눠주기 행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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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 광장서 벌어져…"극단적 애국주의는 어리석음"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일본 국기(일장기)를 밟으면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일이 벌어져 불필요한 반일 감정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었다.사진은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일장기를 밝는 모습.<사진출처: 트위터> 2024.10.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일본 국기(일장기)를 밟으면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일이 벌어져 불필요한 반일 감정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시자치구 난닝시의 한 광장에서 몇 명의 남성이 시민들에게 오성홍기를 나눠주면서 일장기를 밟게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73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유명 트위터리안 '리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이하 리선생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민들이 일장기가 그려진 종이를 밟는 영상을 공개했다.

일장기를 밟는 사람들 가운데는 청소년도 많이 포함됐다.

이 같은 행사를 주최한 남성의 신원과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특별한 정치 이슈가 있을 때 일장기를 훼손하거나 태우는 일이 자주 발생해 왔지만, 최근에는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될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사안에 대한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 측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반대 측은 “극단적인 애국주의는 어리석음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잇따라 피습을 당하면서 중국 내 일본인들의 안전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를 공격해 중국인 등하교 도우미 1명이 숨지고 일본인 모자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달에는 광둥성 선전시에서 등교하던 10세 일본 아동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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