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Korea 2025 S/S'를 통해 공개된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MMAM)' 런웨이 컬렉션 무대에 셔누가 런웨이를 걷고 있다./사진= 콘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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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파리패션위크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패션 디자이너 3명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컨셉코리아(Concept Korea) 2025 S/S'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컨셉코리아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14년간 뉴욕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무대인 파리패션위크에서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MMAM),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의 리이(RE RHEE) 등 K-패션을 선도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 처음 공개된 패션쇼장인 파리 SA15에서 진행된 컨셉코리아 2025 S/S는 세 개의 참여 브랜드가 각기 다른 개성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스토리를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전 세계 패션업계 관계자들로 붐비며 K-패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는 단독 패션쇼로 컨셉코리아 2025 S/S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알파벳 순서대로 매 시즌 컬렉션을 전개해 온 잉크는 지난 시즌 Z를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브랜드의 아카이브와 아이덴티티에 몰두한 'A for Aesthetics' 컬렉션은 몇 시즌째 이어온 한국 전통 미학에 대한 고민을 담아 패치워크, 매듭 등의 섬세한 디테일로 가득 채워졌다. 아티스트 니나 콜치츠카이아(Nina Koltchitskaia)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프린트로 컬렉션을 다채롭게 물들였다.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MMAM)와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의 리이(RE RHEE)의 연합 패션쇼에서 므아므(MMAM)는 2025 S/S 시즌 'ALL Gender' 타이틀 아래 성별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박현 디자이너는 성별과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한 아웃핏에 집중하며 현시대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지속 가능 패션에 대한 므아므만의 이해와 의미를 되새겼다.
리이(RE RHEE)의 컬렉션은 색상과 소재의 변화 등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요소를 전면에 드러내며 패션 산업에서 보이는 화려한 트렌드의 본질적 허무함에 대한 탐구를 표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갈구하며 즐기는 태도를 새롭게 조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패션 전문 정보 기업 모뎀 온라인(Modem Online)의 대표 에지오 바바로(Ezio Barbaro)는 "오전, 오후 두 번의 런웨이를 통해 한국의 낮과 저녁을 경험하는 듯 한 컨셉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며 "스타일, 형태, 인쇄된 소재, 수작업 등 각 컬렉션의 미학적 제안들은 그들의 가치와 흥미를 한층 더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패션쇼에는 컨셉코리아 앰버서더 셔누와 아이린이 등장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셔누와 아이린은 쇼 관람은 물론, 므아므와 리이의 연합 패션쇼에서는 런웨이 무대 위 모델로서도 활약하며 호응과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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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누는 "지난 시즌 뉴욕에 이어 파리패션위크에서도 컨셉코리아와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며, 함께 즐겨주신 수많은 관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아이린은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지원사업에 앰버서더로서 참여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으며, 앞으로도 K-패션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패션쇼 당일 저녁 개최된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오프라인 B2B 세일즈 쇼룸 입점 지원사업 '더셀렉츠(The Selects)'와 연계한 미니 트렁크 쇼 이벤트가 진행됐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14개의 주요 착장을 소개하며 현지 바이어 및 미디어와 직접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현지 패션계 주요 인사들과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플루언서, 기자들이 참석했다.
콘진원은 컨셉코리아 패션쇼와 연계해 현지 바이어 및 미디어 네트워킹, 홍보 PR 및 세일즈 등 국내 패션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셀렉츠 사업 참여를 통해 파리에서 오프라인 팝업 쇼룸에 입점하여 컬렉션 주요 품목을 전시하고, 바이어들과의 B2B 비즈니스를 통한 실질적인 계약 성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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