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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재무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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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1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2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 수는 1803만1337주이며 발행가액은 5만5459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SK 서린빌딩 전경. /SK 제공



이번 유상증자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제이온포스트, 에스프로젝트이노, 브릴리언트에스, 뉴스타그린에너지제일차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주가수익스왑(PRS·Price Return Swap) 계약을 통해 일정 부분 수익률을 보장받고, 추후 SK온 유상증자분에 해당하는 주식을 SK이노베이션에 되팔게 된다. PRS는 다수 국내 기업이 자본 조달을 위해 활용 중인 금융 기법으로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이날 IMM의 자회사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400만주를 142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SK엔무브 지분율은 기존 60%에서 70%로 확대됐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인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앞서 ICS는 지난 2021년 4월 SK엔무브 주식 1600만주(40%)를 1조1195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에코솔루션홀딩스에 SK엔무브 지분을 매각하며 일정 요건을 충족시킬 경우 10%를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달았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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