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어젯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더기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는 끝없이 고조되기만 하고 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도심 곳곳 하늘 위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쏟아집니다.
요란한 공습경보 또한 쉼 없이 이어집니다.
이란이 지난 4월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지 다섯 달 만에 이스라엘을 다시 공습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하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한 명, 부상자는 2명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은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 안보 핵심 목표물을 겨냥했다며 대규모로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기지 3곳이 타격을 받았고 발사된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하마스의 수장 하니예와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보복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이 보복한다면 '치명적인 공격'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지지한다"며 이란에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공습을 두고 프랑스는 규탄한다고 밝혔고, 일본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력 충돌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중동의 오랜 앙숙이 정면으로 충돌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2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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