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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엔씨 'TL' 美 스팀 판매 1위...아마존게임즈 손잡고 2일 새벽 글로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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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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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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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MORPG '쓰론앤리버티(TL)'가 글로벌 무대에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각국 스팀 인기차트 순위 상위권에 자리매김 하면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TL'이 각국 스팀 인기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오는 2일 오전 글로벌 정식 론칭을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서비스와 글로벌 오픈 베타테스트(OBT)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지난 10개월간 개선한 게임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눈에 띄는 인기 순위 급등이 관측된다. 미국과 호주 지역에서는 인기 1위에 올랐으며 프랑스,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브라질 등에서는 3위권에 진입했다. 일본 차트에서도 88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 중이다. 스팀 인기 순위는 판매 수익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26일 시작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평가도 나쁘지 않다. 스팀에서 260명 이상이 공감하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리뷰에 따르면 'TL' 글로벌은 과금 없는 프리투플레이(F2P)가 가능하다. 업그레이드 과정의 장비 보존 방식도 언급됐다. 전투나 유저 간 경쟁(PvP), 클래스 구성 등도 함께 호평받았다. 메타크리틱 점수도 70점을 기록 중이다.

과금형 수익모델(BM) 구조에 변화를 준 엔씨표 실험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TL'은 확률형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국내 MMO 장르의 BM 문법에서 벗어나 배틀패스 위주의 실험적 시도를 단행했다. 이 모델은 유저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유저풀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국내 출시 당시 시장 반응이 미미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글로벌 시장 유저들에게 배틀패스 모델이 익숙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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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엔씨소프트 '쓰론앤리버티' 글로벌이 미국 스팀 차트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게임은 오는 2일 오전 2시(한국 기준) 정식 출시된다. /사진=스팀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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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출시에 따른 추가적인 반향 여부도 이목을 끈다. 특히 'TL' 글로벌이 타겟으로 삼은 서구권은 대표적인 콘솔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과 엑스박스 시리즈 S|X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팀을 통해 드러난 지표 외에도 추가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의 로라 스터 운영 총괄 매니저는 "(지난 7월 OBT) 테스트 결과를 통해 TL 론칭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TL' 글로벌이 화제성 잡기에 성공함에 따라 흥행 지속을 위한 마케팅과 라이브 운영도 관건으로 꼽힌다.

게임은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게임 속 PvP 콘텐츠를 체험하는 트위치 방송 '시즈 더 데이'를 통해 예열에 나섰다. 투기장(3대 3) 길드 점령전(길드전) 공성전(대규모) 등이다. 이 중 공성전은 MMORPG 장르의 '꽃'이자 엔씨소프트가 가장 자신 있게 선보이는 콘텐츠에 속한다.

이에 따른 'TL' 글로벌 얼리 액세스 피크 타임 동시접속자 수는 약 5만명으로 집계됐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팀 페이지를 통해 게임을 팔로우한 유저 수는 11만명을 넘어섰다.

운영에도 공을 들인다. 'TL' 글로벌은 얼리 액세스 서버와 정식 론칭 서버를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식 론칭 서버 이용자는 얼리 액세스 서버로 캐릭터를 이전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추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캐릭터 성장 기회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오는 17일까지 무료 서버 이전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TL' 글로벌은 오는 2일 오전 2시(한국 기준) 정식 출시된다. 지난해 12월 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0개월 만이다. 글로벌 서비스 지역은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다. PC와 콘솔로 플레이 가능하며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셔를 맡았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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