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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검찰과 법무부

“김건희도 블랙펄 패밀리”…도이치 사건 ‘주포’ 검찰진술 했단 보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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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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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김아무개씨가 검찰 조사 때 “김건희도 비피(BP·블랙펄) 패밀리”라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랙펄인베스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곳으로 최근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에서도 등장한 이종호씨가 대표로 있었던 곳이다.



제이티비시는 3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2차 시기 주포로 꼽히는 김씨가 과거 검찰 조사에서 “비피 패밀리가 있다”며 “거기에는 권오수, 이종호, 김아무개씨, 김건희씨, 이아무개씨 이런 사람들이 있다”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비피 패밀리의 존재는 앞서 재판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도이치모터스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22년 4월 김씨는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권오수씨하고 만나서 한 이야기 중에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권 전 회장이 증인에게 ‘너도 패밀리다’라고 했는데 패밀리가 무슨 뜻이냐”라고 묻자 “패밀리라는 것이 블랙펄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이종호씨와 권오수 전 회장이 형·동생 사이로 막역하고 다같이 한배 탔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검사가 “당시 비피 패밀리라고 했죠”라고 묻자 김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또 검사가 “(권 전 회장이 김씨도 패밀리라고 한 것은) 너도 블랙펄 통해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는 취지였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는데 맞느냐”라고 묻자 김씨는 역시 “네”라고 답변했다.



당시 법정에서는 권 전 회장, 이종호 전 대표 등이 비피 패밀리로 언급되긴 했지만, 김 여사 역시 비피 패밀리였다는 김씨의 검찰 진술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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