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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5분 칼럼] 철벽 총리? 모욕과 능멸의 정치 두고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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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분 칼럼


“아하, 그런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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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팀







[김윤덕이 만난 사람] 철벽 총리?

모욕과 능멸의 정치 두고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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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동훈도 이재명도 아니고 한덕수 인기가 최고”라고 하자, 75세 노(老)총리가 “어이쿠!” 하며 손사래를 쳤다. 한덕수 총리는 최근 대정부 질문에서 “미몽에서 깨어나시라”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지 않다”고 호통쳐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뉴라이트 공세엔 레이건을 인용했다. “레프트(좌)와 라이트(우)는 없다. 오로지 국가를 잘되게 하느냐, 못되게 하느냐의 업(위) 또는 다운(아래)만 있다.”

응급 대란 없이 추석 연휴를 넘긴 한 총리를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만났다. 두 번의 총리를 포함해 40년 공직 생활에서 언제가 전성기였느냐고 묻자 “평생동안 일을 제일 많이 하는 때는 지금”이라고 해서 웃음이 터졌다. ‘윤·한 갈등’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두 분은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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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한민국] 아파트를 향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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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며 내수는 회복되지 않고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인 98만명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해야 하지만 한국은행은 망설이고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 부채 증가, 더 정확히는 주택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주택 가격 상승은 철저하게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에서도 한강을 접하고 있는 일부 지역과 신축 아파트 가격만 상승했다.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의 나머지 지역도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한강 조망이라는 미래 가치, 그리고 신축 아파트가 제공하는 삶의 질 향상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서울은 아파트 자체가 부족하고, 기존 아파트들은 낡아가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향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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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도착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에 도착했어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 더 많았지만

아무것도 아니면 어때

지는 것도 괜찮아

지는 법을 알았잖아

슬픈 것도 아름다워

내던지는 것도 그윽해

하늘이 보내준 순간의 열매들

아무렇게나 매달린 이파리들의 자유

벌레 먹어

땅에 나뒹구는 떫고 이지러진

이대로

눈물나게 좋아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

여기 도착했어

-문정희(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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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치킨게임은 제발 그만...醫政 이제 대타협을







이달 중순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끝났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선발 인원은 4610명으로 지난해보다 1497명 늘었다. 이 가운데 3118명(67.6%)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모집 정원이 크게 늘자, 의대 수시 지원자가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 올 2월 시작된 의대 증원 절차가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의대 증원’ 열차는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지만, 이에 반발해 수련 병원을 떠난 전공의 1만명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들 3명 중 1명은 다른 의료 기관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대부분 동네 병원이다. 나머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학교를 떠난 의대생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학교와 교육 당국은 학기제를 학년제로 바꾸는 등 각종 시도를 하고 있지만, 10월이 되면 의대생 집단 유급은 더 이상 막기 힘든 상황이 된다. 6년 뒤 의사 수 1500명이 늘어나지만, 당장 내년에 의사 3000명이 없어지는 것이다. 의료계는 ‘정부가 전 국민의 건강과 목숨을 볼모로 의료 시스템 붕괴를 초래했다’며 비판하지만, 여기엔 의료계 책임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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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칼럼] 대통령 지지율은 왜 중요한가

정치인들은 지지율에 민감하다. “늘 바뀌는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같은 소리는 대부분 그냥 하는 소리다. “지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기가 없더라도 꼭 필요한 일을 하며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 같은 말도 비슷하다. 지지율이 괜찮을 때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제 무덤 파는 행위나 다름없다.

지지율보다 가치, 역사의 평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통령 지지율이 뭐가 중요한가? 현직 대통령이 또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니고 대통령의 권한과 의무는 헌법과 법률에 나와 있으니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말고 딱딱 할 일을 하고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으며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개발연대의 성취를 그리워하는 노년층에서 주로 나오는 소리다. 윤 대통령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역사의 평가’ ‘흔들리지 말고 뚜벅뚜벅’ 같은 말을 종종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지율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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