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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조 등 우호적인 거시환경에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5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03% 소폭 하락하고 일주일 전 대비 3.46% 올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3.13% 오른 26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6만2000달러대에서 출발한 비트코인 가격은 26일을 기점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7일에는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6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강세는 미국 금리인하 호재에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7~18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4.75~5.00%로 결정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빅컷’을 단행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올해 추가 2회, 내년 4회를 전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PCE 수치도 비트코인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8월 2.2%로 더 내리며 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상승률은 미 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지표 중 하나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7점으로 ‘중립’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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