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대상 확대…가족쉼터 아동·청소년 등 1천여명
서울런 홍보 리플렛 |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거나 건강상 이유로 배움을 지속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 1천여명에게 시의 대표 교육사다리 정책인 '서울런' 참여기회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런은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교육 분야 대표 정책으로, 취약계층 학생에게 무료로 온라인 학습콘텐츠·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사업이다.
현재 서울런은 서울시 거주 만 6∼24세 중 ▲ 중위소득 60% 이하 ▲ 법정 한부모 가족 ▲ 학교 밖 청소년 ▲ 다문화 가족 청소년 ▲ 북한이탈 청소년 및 북한이탈주민의 자녀 ▲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확대된 지원 대상은 만 6∼24세 ▲ 가족돌봄청년 ▲ 건강장애학생 ▲ 가족쉼터에 있는 아동·청소년과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들이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신체 질병 등 문제를 지닌 가족 구성원을 돌보고 있는 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을 말한다. 이 중 24세 이하 청소년에게 서울런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건강장애학생은 만성질환, 사고 등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으로,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꿀맛무지개교실'에 입교한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에 따라 가족쉼터에 있는 아동·청소년, 시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임에도 관외에 위치해 혜택을 받지 못했던 아동·청소년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서울런은 공식 누리집(slearn.seoul.go.kr)에서 자격 확인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4시간 학습지원센터(☎ 1533-0909)로 문의하면 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서울시민의 튼튼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고 적극적으로 사각지대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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