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유흥업소에 '장소제공죄' 묻는다
최근 클럽과 유흥업소에서 마약 범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유흥가에 대한 마약 단속 현장에, 심가은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가득한 유흥가 거리입니다.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마약 단속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금요일 밤, 클럽이 하나둘씩 문을 여는 시간인데요.
마약 단속 현장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드라이아이스 연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
파란 장갑을 낀 경찰들이 화장실로 들어가 벽면과 천장을 살핍니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천장 구멍에도 손을 넣어봅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마약을 했던 흔적이나 담아왔던 비닐봉지가 있는지 보는 겁니다.
한 클럽에서는 마약류가 담겼던 걸로 의심되는 액상 용기가 나왔습니다.
[김종찬/서울 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장 : 벽하고 선반 다리에 사이에 끼워져 있었기 때문에 은닉돼 있는 게 확인돼서, 그것에 대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다음…]
올 하반기부터 마약 범죄를 방치한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일부 클럽에선 손님의 소지품을 직접 살피기도 했습니다.
[클럽 관계자 : 흉기나 외부 주류 (위주로 검사하고) 외부 주류에 혹시 약 타올까 봐 그런 것도 있고요. 그리고 가방까지 검사해서 위험한 거 있나…]
지난해, 유흥가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2년 전과 비교해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도 이미 358명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연말까지 마약 특별 단속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최수진]
심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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