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들어 8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635건 상담
지난해는 한달 평균 61건…제주경찰 12건 송치하거나 수사중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안내문. 제주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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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합성한 딥페이크 등의 디지털 성범죄가 제주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제주YWCA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상담은 635건이다.
이는 지난 한해 상담건수 738건의 86%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달 평균 61.5건의 디지털 성범죄 상담이 접수된 것에 비하면 올해는 한달 평균 79.3건으로 20건 가까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 제주경찰청이 검찰에 송치한 딥페이크 성범죄는 5건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는 9명이고 10대가 6명이나 됐다.
경찰이 현재 수사중인 딥페이크 성범죄도 7건으로 확인됐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사진을 무단 도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편집한 뒤 유포하는 디지털 범죄다.
제주도는 딥페이크 등의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 예방과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디지털 성범죄에 가장 취약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한다.
제주대 등 3개 대학교에서는 '제주도 양성평등교육센터'와 연계해 디지털 성범죄 폭력예방 교육이 진행된다.
실제 딥페이크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증거 수집과 신고, 피해 지원 등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내년 예산에 3500만 원을 편성해 사건 발생 초기부터 사례 종결 시까지 의료, 법률, 심리 지원 등으로 원스톱 처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으면 ㈔제주 YWCA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디지털성범죄 특화 상담소로 접수하면 된다고 밝혔다.
디지털성범죄 특화 상담소는 △심리상담 △긴급 삭제지원 △수사동행 및 법률지원 △의료지원 △일상회복을 위한 피해자 치유회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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