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오전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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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3일 오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정치 브로커인 명태균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후보자로 공천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아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공무원 및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들에게 불법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둔 2022년 5월9일 명씨가 지인 ㄱ씨에게 전화해 ‘윤 대통령 부부의 도움으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명씨의 전화가 이뤄진 이튿날 국민의힘 공관위원회는 김 전 의원을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창원지검은 2022년 재보궐 선거 뒤 김 전 의원이 명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쪽에서 명씨에게 불법적인 자금이 흘러갔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를 두고 명씨는 21일 페이스북에 “빌려준 돈 6천만원 돌려받은 것도 문제가 되나”라는 글을 올려 반박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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