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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부하 58명과 불륜 中 여성 간부 철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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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 박탈당하고 징역 13년 선고받아

뇌물도 6000만 위안 꿀꺽

아름다운 여간부 별명 유명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남서부의 한 여성 고위 공무원이 무려 58명의 부하 직원과 성관계를 맺은 것도 모자라 6000만 위안(元·113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최근 열린 재판에서 징역 13년형과 벌금 100만 위안을 선고받았다. 공산당 당적 역시 자연스럽게 박탈당했다. 사실상 정치적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아시아투데이

아름다운 여간부 별명의 중양 전 구이저우성 첸난포의족묘족자치주 주장./검색엔진 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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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이처럼 물의를 빚고 처벌을 받은 주인공은 구이저우(貴州)성 출신의 종양(鍾陽·52)이라는 50대 초반 여성으로 아름다운 여간부로 불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구이저우성 천난(黔南))현 현장과 부서기, 포의족묘족자치주 주장을 맡는 등 고위 공직도 두루 역임했다고 한다.

포의족 출신인 그녀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에서는 역사를 공부했다고 한다. 또 22세에 공산당에 입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대표에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결혼은 하지 않았으나 전혀 흠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고위직에 재직하면서 '초과 근무'와 '출장' 등을 이유로 남성 부하 직원들과 어울리면서 수많은 불륜을 저질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남성 직원들은 그가 제공하는 인사상 이점 때문에 그녀의 연인이 되기를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다른 남성들은 그녀의 권위에 눌려 마지 못해 성 파트너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녀는 이렇게 해서 모두 58명의 부하 직원들을 연인으로 둘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또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 거액의 뇌물도 수수했다. 결국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정부는 조사에 착수, 그녀의 부패 혐의를 밝혀냈다.

그녀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내 부패는 몇몇 신뢰할 수 있는 사업가를 양성해 정치 문제를 처리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후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그녀와 불륜 관계를 맺은 남성 연인들은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인사상 불이익 등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기혼자들 상당수는 이혼도 각오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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