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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美 4년 만에 금리 인하…변동성 커진 비트코인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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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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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8일(현지시간) 4년 반 만에 금리를 0.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빅컷' 단행 소식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소폭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연준이 올해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해 비트코인의 향후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약 4년 반만의 금리 인하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으로 불린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빅컷 단행 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오후 4분 기준 비트코인은 인베스트닷컴에서 24시간 전보다 2.69% 상승한 6만218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8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6만1000달러 선을 넘어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시세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일명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 매니저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미국의 금리 인하와 가상화폐 규제 완화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옵션 분석 기업 그릭스닷라이브는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기록되고,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대형 투자자의 단기 하락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 0.5% 추가 인하를 예고했으며 미국 대선 일정도 겹쳐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거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비트코인 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아서 헤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창립자는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 달러와 일본 엔화 간의 대출 금리 차이를 줄어들게 했으므로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초 일본의 금리 인상 이후 이런 고금리 통화 자산이나 비트코인 등에 대한 투자금이 대규모로 청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5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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