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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약국 털려다가 무술 고수가”....먼지 나게 맞은 브라질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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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에서 유단자인 약국 직원이 강도 2명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발네아리오 캄보리우에 있는 한 약국에 강도 2명이 침입했다.

조선일보

약국 직원이 강도들을 제압하는 모습. /X(옛 트위터)


공개된 방범 카메라(CCTV) 영상을 보면,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 2인조가 약국을 털기 위해 들어왔다. 그 중 남성 한 명이 약국 직원에게 다가가 위협했고, 그 사이 공범인 여성은 선반에 있는 약국 물품들을 챙겼다.

이 직원은 “강도들이 무장한 척하며 가게에 들어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직원은 강도들이 지닌 것이 총이 아닌 금속 파이프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한다.

현금과 물품을 챙긴 두 사람은 함께 가게를 빠져나가려 했다. 이때를 기회라 여긴 직원은 계산대에서 달려 나와 여성의 얼굴을 치고 목을 조르는 등 빠르게 제압했다. 그러자 남성이 약국 안으로 다시 들어왔고, 직원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또 헤드록을 걸고 남성의 가슴 위로 올라타 마구 때렸다.

알고 보니 이 직원은 주짓수 검은 띠를 보유한 유단자였다. 브라질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남성 용의자는 체포했지만, 현금을 들고 도망친 여성 용의자는 놓쳤다고 밝혔다. 직원에게 제압 당한 남성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남성은 무장 강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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