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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금리 인하 경제에 좋은 소식…美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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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결정 뒤 연설서 밝혀

“연준 독립성 존중…취임 후 의장과 대화한 적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를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로 내세웠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행정부의 취약점으로 여겨졌던 고금리·고물가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부동층 표심을 구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조선일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9일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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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이날 워싱턴DC의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하는 경제 전반에 좋은 소식”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는 승리 선언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난 승리를 선언하거나 자축하려고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향후 미국인의 보육, 의료, 주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일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인을 지배한 부정적인 사고와 경제 전망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려면 지금까지의 경제 성과를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내가 취임했을 때 하루 3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었고 경제 상황은 대공황 이후 최악이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다양한 경제 정책 덕분에 물가를 낮추면서 경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여 유지해오다가 전날 한 번에 0.5%포인트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한편 바이든은 “내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와 달리 난 연준이 인플레이션 감축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했고 그 독립성이 국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이어 “난 대통령이 된 이후로 한 번도 연준 의장과 대화한 적이 없다”며 “연준이 독립성을 잃는다면 우리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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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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