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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레바논 삐삐 테러’에 이란 “이스라엘, ‘저항의 축’ 압도적 반응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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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호세인 살라미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사령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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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살라미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 사령관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에게 “곧 저항의 축으로부터 압도적인 반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20일 아에프페, 이란 영자지 테헤란 타임스 등은 살라미 사령관이 17~18일 연이어 발생한 레바논 일대 무선 호출기와 무전기 테러 이후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가 언급한 ‘저항의 축’이란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이라크의 시아파 무장세력,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정부 등 반미·반이스라엘 대의를 내세운 이슬람권 세력을 말하고 중심에 이란이 있다.



살라미 사령관은 “이러한 테러행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절망과 연이은 실패의 결과”라며 “우리는 이 피에 굶주리고 범죄적인 정권의 파괴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테헤란 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는 또 “1년 동안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가자에서 어떤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며 “서방 국가들의 무한하고 어리석은 지원으로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이스라엘 정권의 행위는 고귀한 레바논 여성, 남성, 어린이들을 상대로 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테러를 자행한다고 해도 어떤 성공도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은 지난 4월1일 이란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스라엘 영사관을 공격해 16명이 사망하면서 고조됐다. 지난 7월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하고,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되면서 충돌 국면이 이어졌다. 이달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서 무선 호출기와 무전기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사망하는 등 이스라엘과 반이스라엘 세력 간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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