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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전남도·광주 국회의원' 민간·군 공항 간담회…진전 계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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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군민 설득 위한 광주시의 전향적 인식 전환

김영록 지사, "광주시가 주도적 책임 당사자"

종전 부지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마련에 한목소리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에도 공감대

노컷뉴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전라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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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전라남도와 광주 국회의원 간담회에서는 정치권과 전라남도의 역할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였다.

19일 전라남도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도청에서는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전라남도와 광주지역 국회의원 첫 간담회가 진행됐다.

전라남도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명창환 행정부지사, 장헌범 기획조정실장 등 6명이, 광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부남(광주 서구을) 광주시당위원장과 박균택(광주 광산갑)·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광주상공회의소 한상원 회장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안군민을 설득하기 위해 광주시가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전 발전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통합패키지를 제시하고 광주공항 부지 활용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협력하고 예비 후보지가 선정될 경우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 약속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좀처럼 얽힌 실타래를 풀리지 않는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로 인사말과 추진 상황 보고, 토론 등 90분 정도 진행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광주시가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의 당사자인 만큼 보다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군 공항 이전 지역에 광주시가 1조 원 규모의 지원은 물론 산업단지 건립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군민을 설득하고 전남도민이 공감대를 갖도록 하기 위해선 광주시의 전향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으로 공항 문제는 광주시가 주도적 책임의 당사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풀어간다면 얼마든지 무안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는 국가사업인 재생에너지100(RE100) 국가산단,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등이 무안군에 유치되도록 앞장서는 등 대안을 제시하고 설득하면, 풀어갈 길이 있다고 믿는다"며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지역문제를 풀어갈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부남 시당위원장 등 광주지역 의원들은 한 시간 정도 진행된 토론을 통해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전라남도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 발의 등에 전라남도의 요구 사항을 반영할 것을 약속하며 전라남도 역시 무안군 설득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양부남 위원장은 "간담회가 양 시도 입장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광주 광산구갑 박균택 국회의원은 "무안군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민간공항을 먼저 옮기는게 필요하고, 법적 절차 상관없이 노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 북구갑 정준호 국회의원은 "광주 국회의원 공동 발의로 이전 대상 부지의 개발 마스터플랜을 포함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발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민간·군 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전향적이 노력이 필요하다"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을 위해 광주 경제계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산 무안군수는 이날 간담회에 초청받았지만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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