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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김종인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집까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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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저 지지율? 10%대로 떨어질 수도

공천위원장 때 '前 의원 비례 X' 철칙 있었다

우리 집까지 찾아온 김영선, 아내와 마주쳐

김건희, '마포대교' 지시…대통령만 할 수 있어

한동훈, 의정갈등 딜레마 봉착한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스페셜 월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모셨습니다. 김종인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떻게 추석 명절,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 김종인> 잘 보냈어요.

◇ 김현정> 송편도 좀 드셨어요? 요새는 송편 구경하기도 좀 쉽지 않더라고요.

◆ 김종인> 누가 좀 갖다 줘서 좀 먹었어요.

◇ 김현정> 잘하셨어요, 잘하셨어요. (웃음) 전 굽고 이런 건 안 하셨어요?

◆ 김종인> 아니, 그런 건…

◇ 김현정> 아마 가족, 친지들 또 주변 지인들 인사 나누시면서 두루 민심도 좀 청취해 보셨을 텐데.

◆ 김종인> 민심은 집에만 가만히 있었는데 민심 청취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아니, 앞에서 국회의원들 또 최고위원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역시나 건강해야 된다. 어디 아프면 안 된다. 의료대란 얘기들 많이 했다고 하고 김건희 여사 얘기도 많이 하더라. 그 얘기 앞에서 1부에서 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 김종인> 최근에 별다른 큰 이슈가 없으니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의료 문제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거고 그다음에 대통령 부인에 대해서 활동이 시작이 되니까 거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민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 중에 하나가 지지율일 텐데 추석 직전에 한국갤럽 정기조사 나왔고요. 추석 연휴 중에 리얼미터 정기조사도 나왔습니다. 2개 모두 각각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한국갤럽의 경우는 9월 10일에서 12일까지 1002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딱 20에 걸렸어요. 20%. 왜 이렇게까지 떨어졌을까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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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그건 제가 늘 여기 와서도 강조를 했습니다마는 지난번 4월 총선 이후에 대통령이 조금 모습이 변하는 것같이 보이다가 도로 옛날로 돌아가 버리니까 자연적으로 소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 없어지는데다가 더군다나 최근에 의료대란 문제로 인해서 국민들의 걱정이 심화되기 시작하니까 자연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민심이 이반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거를 그냥 평소에 보던 식으로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난 절대 안 되리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이런 소위 민심의 변화를 갖다가 좀 냉철하게 인식을 하시고 어떻게 해야지 내가 이 민심을 갖다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느냐 하는 그런 노력을 갖다 보여주지 않을 것 같으면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설마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는데 10%대까지 갈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 경우에 따라서 10% 갈 수도 있어요.

◇ 김현정> 10%대 지지율이라는 건 이거는 사실 국정을 운영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 김종인>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국정운영이라는 것이 대통령이 헌법상에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서 지금 근근이 소위 정치를 이어가는데 지금 국회를 저렇게 방치를 하고 국회하고는 전혀 어떤 협의를 하려고 하는 자세를 갖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 김현정>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라는 게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기조이긴 한데요.

◆ 김종인> 일희일비한다는 얘기는 그런 하나의 명분상으로 얘기를 하는 거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서부터 제일 강조하는 건 뭡니까? 자유, 그다음에 자유민주주의, 이런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공정.

◆ 김종인> 그런데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을 주장을 하면서 현재와 같은 정치 형태를 보이면 국민이 그걸 납득을 안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소위 헌법 속에 삼권분립이 돼 있으면 의회와 정부와의 관계라는 것이 어떻게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느냐를 갖다가 대통령은 참 굉장히 고민을 하셔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겁니다. 국회는 국회대로 그냥 방치를 해버리고 나는 내 뜻대로 가면 되겠다 하지만 이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은 절대 그렇게 해서서는 통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다만 지금 야당이, 민주당이 워낙 거대 야당이어서 뭔가 좀 밀어붙이는 느낌 같은 거를 대통령이 받기 때문에 더 강하게 가는 건 아닐까요?

◆ 김종인> 야당은 밀어붙이기로 해봐야 한계가 있지 더 이상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년 동안에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거대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때는 어쩔 수가 없었어요. 그랬으면 지난 2년 동안에 참 열심히 민심을 갖다가 자기편으로 끄집어들여가지고 지난 총선을 제대로 좀 치렀어야 되는데 그거를 안 하다 보니까 지난 총선도 똑같은 21대 국회와도 같은 양상을 갖다가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 이런 현상이 생겨났는데.

내가 늘 얘기를 했지만 야당은 야당으로서의 한계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무슨 딴 짓을 해도 그 한계에 부딪혀 가지고 더 이상 나갈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야당 핑계대지 말고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을 갖다가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5000만 국민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것이 뭐라는 것을 자기가 감지를 할 것 같으면 그걸 가지고서 야당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역량을 보여줬을 적에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나타나는 거지 그렇지 않고서 그냥 야당은 야당대로 나는 나대로 하겠다, 이렇게 해서 국정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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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내 갈 길 간다, 이런 거로는 더 이상은 안 될 것이다라는 조언을 지금 주셨어요. 애초에 대통령 시작할 때부터 거대 야당이었기 때문에.

◆ 김종인> 그렇죠.

◇ 김현정> 총선 때 그걸 돌려놨었어야 된다라는 그 부분을 계속 지적을 하시던데 지난 총선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잠깐 이 이야기를 좀 가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지난 총선과 관련된 보도 하나가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라는 곳을 통해서 나왔는데요. 저도 보고 나서 좀 의아한 부분들이 있어서, 게다가 김종인 전 위원장 이름까지 보도에서 등장을 했기 때문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보도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지난 봄 총선 당시에 윤 대통령 내외와 인연이 깊은 명태균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측근으로 추정되는 E씨하고 나눈 통화 음성 파일 다수를 바탕으로 이 보도가 작성이 됐다고 해요. 보도 내용을 요약하면 이런 겁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는 서로 잘 아는 사이였어요. 그런데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를 계속 준비해오던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다른 인물이 공천이 되고 김영선 전 의원은 컷오프가 결정됐다는 사실을 명태균 씨가 미리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김영선 전 의원한테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겨라, 조언을 했답니다.

그러면 그 컷오프 정보를 미리 어떻게 알았느냐? 그 대화를 들어보면 명태균 씨는 이 정보를 김건희 여사가 줬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영선 전 의원은 부리나케 김해갑으로 바꿔서 공천을 신청했는데 한동훈 비대위가 경선 기회조차 안 줍니다. 기사에서는 강력한 허들을 만났다, 이렇게 표현을 했더라고요. 격앙된 김영선 전 의원이 2월 29일에 칠불사라는 사찰에서 명태균 씨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그리고 다른 A 의원을 만났다고 합니다. 거기서 김영선 전 의원이 그들한테 뭐라고 말했느냐. 핵심만 정리하면 이런 거예요.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국민의힘에서 당했는데 나한테 개혁신당 비례 3번을 달라. 그러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겠다. 폭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까 개혁신당에서 나한테 비례를 다오, 이런 제안을 했다는 거예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그때 개혁신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셨죠?

◆ 김종인> 네.

◇ 김현정> 이 당시 혹시 기억나십니까?

◆ 김종인> 아니, 나는 내가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원칙이 있어요. 그때 사실은 개혁신당에 있는 의원들 몇 사람이 자기네들도 비례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그렇겠죠.

◆ 김종인> 나는 전직 의원은 절대로 비례에 들어올 수가 없다, 내가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그게 원칙이셨어요?

◆ 김종인> 그런데 김영선 의원이 무슨 처음에는 1번을 달라고 그랬다가 나중에는 3번 달라. 그건 얘기할 것도 없이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까 난 상대도 안 해버렸던 상황인데 그러니까 내가 그 문제에 대해서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김영선 의원이 우리 집을 또 많이 찾아왔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집으로, 김종인 위원장 댁으로도 찾아왔어요?

◆ 김종인> 우리 집사람을 만나러 찾으러 온 거죠.

◇ 김현정> 사모님을 만나러.

◆ 김종인> 우리 집사람도 전혀 만나주지 않다가 하루는 출근하는 길에 마주치게 돼서 할 수 없이 만났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집사람이 뭐라고 그랬냐면 당신이 개혁신당의 비례가 되면 개혁신당은 망한다. 그러니까 그 말 끄집어내지도 말아라 하고 보내버렸대요. 그러니까 지금 실질적으로 뭐…

◇ 김현정>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결국은 김영선 전 의원을 안 만나셨어요, 안 만나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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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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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나는 절대로 그건 안 된다고 내가 얘기를 한 사람이니까.

◇ 김현정> 절대로 안 된다고 공표하고 사모님한테도 단단히 주지시킨 다음에.

◆ 김종인> 아니, 나는 주지 안 시켜도 우리 집사람도 그런 정도는 판단할 줄 아니까 그랬던 거지 나는 그 이상의 그건 별로 알지 못해요.

◇ 김현정> 그러면 그 칠불사에서 이준석 당시 대표하고 또 다른 A라는 개혁신당 인사하고 만난 후에 이 안건을 가지고서 논의는 해보자 했을 거 아닙니까?

◆ 김종인> 나는 그러니까 칠불사에서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나는 이건 처음 듣는 얘기고 하여튼 공관위원장한테 나를 보고 무슨 비례대표 1번, 3번, 이런 얘기를 일단 듣긴 들었어요.

◇ 김현정> 듣긴 들으셨어요?

◆ 김종인> 전혀 거기에 대해서 일체 반응을 안 하니까 나한테는 포기 상태인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이 칠불사라는 곳에 그 모임에서 다른 개혁신당 사람들한테도 작업을 제안을 하고 또 한 트랙으로는 김종인 위원장한테도 계속 개인적으로 제안을 하고.

◆ 김종인> 그 사람들은 말이죠. 어떤 아주 얄팍한 속셈에서 그 당시에 개혁신당의 의원이 네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의원이 다섯 명이 돼야지 선관위에서 선거보조금으로 26억인가 받는다고 그런 생각을 하니까 개혁신당 쪽에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일 수도 있어요.

◇ 김현정> 김영선 당시 의원, 현역 의원이었으니까.

◆ 김종인> 그런 걸 노리고서 아마 그랬을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때도 내가 그런 거예요. 돈 26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당의 존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이 선거에서 도저히 승리를 할 수가 없단 말이야. 그렇게 해서 나는 완강하게 내가 안 된다고 그런 기억은 있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사실은 개혁신당이 여권의 표를 더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제안이라는 게 지원금, 보조금뿐만 아니라 표에 있어서도 좀 매력적인 제안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원칙은 그게 아니다.

◆ 김종인>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에 갈 표가 개혁신당으로 오질 않습니다. 김영선 의원이 무슨 뭘 폭로를 하고 여기 왔다고 그래서 그게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그런 판단을 못 하면 내가 보기에는 정치적으로 참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그래서 개혁신당은 깨끗하게 아니다, 거절을 했다는 말씀이시고 그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폭로를 결국은 안 했잖아요. 기자회견 안 했는데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는지는 들으셨었어요?

◆ 김종인> 무슨 얘기를.

◇ 김현정>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어찌어찌 개입했고 자신을 어떻게 어떻게 했다라는.

◆ 김종인> 나는 그 과정은 내가 잘 모르겠어요. 나는 듣기로는 무조건 하여튼 공천을 해서 1번이나 3번을 했으면 한다는 그런 얘기만 들은 거지.

◇ 김현정>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내가 터뜨리겠다고 하는 그 내용은 이러이러하다라는 얘기는 정확히는 모르세요?

◆ 김종인> 그건 관심도 없고 내가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그런 거지.

◇ 김현정> 그 당시 소문은 파다했다라고 아까 신지호 의원이 그러셨던가요? 이언주 의원이 그러셨군요. 지난 총선 말고.

◆ 김종인> 그때 초기에 그런 소문을 내긴 냈던 것 같더라고.

◇ 김현정> 소문은 있었던 걸로. 알겠습니다. 만약 이게 지금 다수의 통화 파일을 확보했다라고 뉴스토마토가 얘기해요. 다만 그 통화가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의 통화는 아닌 것 같고 명태균 씨가 측근인 E 씨한테 내가 김건희 여사랑 이렇게, 이렇게 얘기해서 이렇게 했어, 이런 내용들인 것 같은데 이 정도, 이게 만약 녹취가 공개까지 된다고 하면 그 파장은 어느 정도일 거라고 보십니까?

◆ 김종인> 글쎄 모르겠어요. 나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하고 얼마큼 통화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난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 내가 잘 모르겠고 하여튼 김영선 의원과 관련해서 이준석 당시 대표한테 비례대표를 좀 이렇게 해달라, 그런 얘기만 들었던 것 같아요
.
◇ 김현정> 그거까지는 확실하다, 이런 말씀. 조금 전에 이준석 의원이 글을 올렸습니다. SNS에. 뉴스토마토 기자에서 언급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건 김영선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 제시한 게 아니다라는 이런 내용을 지금 올렸네요.

◆ 김종인> 그렇겠죠. 개혁신당 쪽에서 그런 거를 제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당시에는.

◇ 김현정> 막 호통도 치셨어요?

◆ 김종인> 아니, 그리고 사실 나를 공관위원장으로다가 데려온 이상 내가 그런 거에 대해서 수용할 거라고는 생각을 아마 못 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런 얘기했을 때 막 호통도 치셨어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야기하고 김종인 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오늘 아침 화제 보도가 있어서 그 부분 좀 체크를 해봤습니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보죠. 지지율 얘기하다가 말았는데 김건희 여사 공식 활동이 재개된 것, 특히 마포대교 시찰이라든지 이런 것도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 여권에서도 좀 아쉬운 소리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 문제는 누구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가 자기의 공식적인 활동이 대통령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을 해서 자제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께서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해서 자제를 시키거나 둘 중에 하나지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주변에서 참모들, 제2부속실 만들어서 이야기를 한다든지 건의한다든지 이걸론 안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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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자살 예방 및 구조 활동 경찰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2024.9.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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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아니, 내가 보기에는 아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요새 굉장히 부진하니까 김건희 여사의 활동으로 인해서 혹시라도 지지율이 향상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이런 과신을 해서 그런 활동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는 아마 스스로가 할 수밖에 없다고 난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스스로 좀 자제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대개 여론의 향배를 갖다가 알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내 활동이 과연 대통령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는 판단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여권에서는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아니, 영부인이 지금 몇 개월째 꿈쩍도 안 하고 있었는데 언제까지 계속 이럴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행동을 재개하기는 해야 되고 다른 영부인들도 이 정도는 했다.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과거에도 대통령의 영부인은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대통령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모르지만 직접적으로 자기가 영향력을 갖다가 발휘하거나 그런 예는 굉장히 드물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김건희 여사 본인 스스로가 아마 판단을 하는 것이 제일 1차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지금 다른 대통령 부인들도 이 정도는 했다라고 하는데 김종인 위원장 보시기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시는군요. 직접적인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측면에서.

◆ 김종인> 그런 거죠.

◇ 김현정> 마포대교 보면서 그 생각하신 거예요?

◆ 김종인> 마포대교, 나는 마포대교의 상황은 상당히 좀 특이한 상황이 아니었나, 이렇게 봐요.

◇ 김현정> 특이하다는 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거기서 뭐 사실은 거기에 등장한 소방대원이라든가 경찰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지시하는 모습을 갖다 보인다는 것은 그거는 사실을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 김현정>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행위를 왜 했고 또 그걸 대통령실은 왜 또 공개를 했을까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내가 그러잖아요. 소위 그러한 활동이 대통령에게 아마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인은 믿었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오판.

◆ 김종인> 그렇지 않으면 그런 짓을 할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제2부속실을 만든다, 만든다 한 지가 꽤 됐는데 지금 장소가 없답니다.

◆ 김종인> 제가 보기에는 제2부속실을 만들건 안 만들건 그건 대세에 지장이 없는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대세에 지장이 없어요. 제2부속실 만들어도 컨트롤을…

◆ 김종인> 지금 제2부속실이 없어도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데 제2부속실이 뭐 때문에 필요하겠어요?

◇ 김현정> 자제도 하고 어떤 상황 판단도 하고 이런…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지금도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있으리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러세요.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 이야기까지 좀 나눠봤는데 아까 추석 민심 이야기 중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의료대란 이야기고 의료대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미 지난 시간에 해 주셨으니까 제가 세세한 질문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한동훈 대표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가 궁금해요. 어떻게 좀 풀어보려고 백방으로 뛰는 것 같은데 쉽게 풀리질 않네요.

◆ 김종인> 지금 한동훈 대표가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나는 생각을 하는데.

◇ 김현정> 딜레마요?

◆ 김종인> 본인이 민심의 향배를 볼 것 같으면 민심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을 하는데 그거를 이행을 하려고 할 같으면 대통령과의 관계가 원활하게 소통이 돼야 되는데 대통령이 완강하게 그거를 거부를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입장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진짜 이 갈등을 풀어내느냐 못 풀어내느냐 굉장히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 건 맞죠? 한 대표가.

◆ 김종인>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이 한동훈 대표의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장으로 데리고 온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그런데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좀 서로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가지고서 한동훈 체제 자체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던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지난번 소위 대표 선출 과정에서는 대통령으로서는 원희룡을 앞에 내세워가지고서 원희룡이 대표가 됐으면 했는데 결국은 일반 국민이나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서 63%의 지지율을 가지고서 한동훈이가 되지 않았어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어느 정도 행동반경을 가질 수 있는 여유를 좀 제공을 해 줘야 되는데 그 여유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정 관계가 완전히 좀 삐뚤어진 그런 상황에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것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한테도 그렇고 당한테도 그렇고 결코 좋은 결과라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정이 어느 정도 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현재 상태로서는 대통령이 어느 정도 좀 융통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문제 해결의 가장 핵심이 아닌가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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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귀성객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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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대통령 지지율, 이 문제 풀기 위해서도 결국 한동훈 대표한테 룸을 좀 줘야 된다고 보시는 거군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아마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현명한 방법이라고. 한동훈 대표에게 조언을 지금 주셨는데 만약 이 의료 갈등 잘 풀면 한동훈 대표가 정치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보세요?

◆ 김종인>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가 도약할 수 있을 정도로 그러한 여유는 생기지 않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세요?

◆ 김종인>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한 신뢰가 옛날하고는 전혀 다른 상태에 있기 때문에 과연 한동훈 대표가 자기의 위치를 어느 정도 향상시킬 수 있을 정도의 대통령이 아량을 베풀 것이냐에 대해서는 기대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나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왜 아량조차도 못 베풉니까? 그렇게 가까운 사이였는데.

◆ 김종인> 가까운 사이가 틀어지면 더 골치 아파지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긴 하네요. 그렇긴 하네요. 이재명 대표 얼마 전에 만나셨어요. 식사하셨어요?

◆ 김종인> 예.

◇ 김현정> 무슨 얘기하셨어요?

◆ 김종인> 뭐 별로 특별히 얘기한 게 없고 이 모든 것이 그렇게 급작스럽게 해결되는 게 없으니 순리에 따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하대요.

◇ 김현정> 저 그 얘기 하셨다는 이야기 한 줄 듣긴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지금 야당에서는 얘기하는 게 무슨 탄핵이니 뭐니 자꾸 무슨 이런 특검이니 이런 걸 갖다가 극단적으로 좀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본질이 해결되는 건 아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좀 그런 점은 자제를 하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 김현정> 그러자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답을 하던가요?

◆ 김종인> 본인은 별로 답을 안 해요.

◇ 김현정> 답을 안 해요. 미소를 지었습니까? 혹시. 미소를 짓던가요?

◆ 김종인> 아니, 내가 보기에는 얘기에 대한 뜻은 잘 알아듣는 것 같더라고요.

◇ 김현정> 알아듣는 것 같았어요. 아니, 탄핵 같은 거를 자꾸 얘기하면 역풍 불 거다라는 이런 조언이셨던 것 같은데 그런데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은 어제 기자회견 자청해서 심리적 정권교체 이야기했고요.

◆ 김종인> 아니, 그 심리적인 정권교체라는 거는 그건 정치적인 용어로 좀 내가 보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고 나는 늘 내가 얘기를 하지만 야당이라는 거는 여당의 잘못을 먹고 사는 거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도 가만히 있으면 자연적으로 변화가 올 수 있을 거라는 그런 가능성이 농후한데 거기를 자꾸 억지로 다른 얘기를 갖다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 김현정> 계엄이니 탄핵이니 이런 게.

◆ 김종인> 그래서 그런 얘기를 왜 구체화하느냐 이거예요.

◇ 김현정> 그 말씀이시군요. 이 이야기 조금 더 듣고 싶어서 조금만 시간을 더, 유튜브로 이어가겠습니다. 일단 본방송은 인사드리죠. 고맙습니다.

(이어서)

◇ 김현정> 라디오 청취자들과는 인사 나누고 또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셨는데 그냥 보내드리기가 좀 아쉬워서 제가 한 5분만 부탁을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김종인> 네.

◇ 김현정> 아직도 이마가 다 완쾌하신 건 아니시죠?

◆ 김종인> 아직 치료가 덜 끝났다니까 붙이고 다니는 거지.

◇ 김현정> 저는 좀 정말 놀랐던 게 김종인 위원장의 영향력에 대해 놀랐던 게 뭐냐면 지난번에 이 응급실, 꿰맸던 말씀을 본방송에서 하신 게 아니고 사실은 저는 어떤 이것도 개인 사생활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방송에서 말씀을 안 하려고 질문을 일부러 안 넣었었거든요. 그런데 댓꿀쇼에서 편하게 그냥 한 말씀을 먼저 꺼내셨는데 그게 그냥 일파만파 이 응급실 사태의 어떤 적나라한 상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어요. 저는 김종인 위원장님의 한 말씀이 막 나라를 뒤흔들 정도구나 깜짝 놀랐습니다. 하여튼 지금 그래서 의정 갈등을 더 해결해야 된다라는 어떤 촉매제가 돼 주셨기도 해요. 그런데 아직도 여기 편찮으신 상황이시군요.

◆ 김종인> 그래요.

◇ 김현정> 빨리 좀 완쾌하시기를.

◆ 김종인> 한 12월 말까지 좀 치료를 해야 된대요.

◇ 김현정> 사실은 반창고 이렇게 하나 좀 붙이셨기 때문에 간단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을지 모르겠는데 제가 알고 있는 그 사고 당시 상황은 피가 그냥 철철철철철 나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들었어ᅟᅭᆼ.

◆ 김종인> 그러니까 동맥이 파열이 됐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죠.

◇ 김현정> 간단한 거 아니었어라고 하시는 분들은 전혀 그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씀은 다시 한 번 좀 드리면서 빨리 완쾌하시기를 바라면서 본방송에서 조금만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만난 얘기 우리 하다 말았거든요. 이재명 대표한테 탄핵이나 특검, 이런 것들 너무 과하게 가는 것은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라는 조언을 주셨고 이재명 대표가 특별히 답은 하지 않았다. 그러셨는데 그런데 뭐.

◆ 김종인> 그러니까 야당이라는 거는 평소에 야당 자체로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아무리 거대 야당이라고 그러지만 밀어붙이기식으로 한다고 그러는 것은 사실 소란만 야기하는 것이지 그것이 사실 국민들이 보기에도 별로 그렇게 좋게 보이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좀 점잖은 방법으로 좀 참고 기다리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나는 야당으로서도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야당의 요 사이의 제스처들을 보면 실제로 정말 조기 정권 교체, 정말로 탄핵을 하려고 하는 건가라고 생각되는 행동들이 좀 있어요.

◆ 김종인> 대한민국의 그래도 헌정질서라고 하는 것이 유지가 되려면 당선된 대통령이 임기까지, 임기를 채우고 그만두는 것이 나는 정상이라고 봐요. 그런데 그게 특별한 법률적인 하자가 없는 한 무슨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얘기고 또 그렇게 그 과정 속에서 자꾸 밀어붙이기식으로 뭘 강요한다고 그래서 해결될 일도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이 좀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정치권이 국민을 편안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 김현정> 아까 전에 진짜로 윤 대통령이 정권 국정 기조도 바꾸지 않고 못한다고 비판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예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지지율이 이렇게 극도로 내려가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태도를 바꿔야 되는데 그거는 대통령이 판단해서 할 일이에요. 어떻게 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 가장 현명한 방법인가, 그거는 내가 보기에는 전 합리적인 사람을 존재로 했을 적에는 대통령도 어느 시기쯤 가면 자기 스스로가 좀 변하는 모습이 난 보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즉 비판은 비판이고 못하는 거는 못하는 것에 대한 질책을 하지만 그것과 또 법률적인 탄핵은 별개일 것이다, 이렇게.

◆ 김종인> 그런 거죠.

◇ 김현정> 보신다는 말씀으로 정리가 되네요. 이재명 대표하고 또 무슨 얘기하셨어요? 그 비공개 갖고 되게 궁금해 하는 사람 많았습니다.

◆ 김종인> 과거에 내가 2016년도에 지금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적에 그분이 성남시장을 하지 않았어요?

◇ 김현정> 그랬었죠.

◆ 김종인> 그때 좀 이러고저러고 만나서 얘기하고 이러는 것같이 얘기하고 그러고…

◇ 김현정> 안부 주고받고 그러셨군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비공개 만찬 이야기 궁금해들 하셨고 또 한 질문은 이런 게 들어왔네요. 야당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2기 지도부 출범이 한 달 됐는데 이재명 2기. 한 달을 좀 평가해 보신다면 어떠십니까?

◆ 김종인> 그러니까 이재명 체제가 지금 출발해서 한 달이 됐지만 내가 보기에는 비교적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 하에서 정상적으로 지금 움직이지 않나 이렇게 봐요.

◇ 김현정> 좀 안정됐다, 이런 말씀. 조국혁신당과의 어떤 재보선 경쟁은 좀 격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재보선 가까이 올수록. 이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종인> 제가 보기에는 지금 조국혁신당하고 전라남도에 군수 두 군데 뽑는 데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하고 경쟁을 갖다가 지금 붙어 가지고 있는 건데 결과를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호남 사람들의 투표 성향으로 봤을 적에 내가 보기에 조국혁신당이 승리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호남인들의 투표 성향이라는 건 어떤 성향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종인> 호남의 투표 성향이라는 것은 항상 세력이 큰 쪽으로 쫓아가게 돼 있는 사람들이에요.

◇ 김현정> 세력이 큰 쪽으로.

◆ 김종인> 과거에 안철수 때 보시지 않았어요? 안철수가 총선에서는 호남을 싹쓸이를 했는데 그다음에 대선에서 결국은 문재인한테 밀리는 그런 모습이 호남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라고 보면 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총선 당시는 대세를 안철수라고 본 것이고 대선 당시는 문재인을 밀어줘야겠다, 이쪽이 대세다라고, 그러니까 될 것 같은 쪽에 밀어준다. 그 말씀이세요?

◆ 김종인> 그렇죠.
노컷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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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지금은 민주당을 밀어주는 게 더 맞다고 호남인들이 전략적으로 판단할 거다.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갈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조국혁신당도 아예 그쪽에서 월세살이를 할 정도로 강하게 대안 세력으로서.

◆ 김종인> 그런데 사실은 조국혁신당이라고 하는 거는 호남에 뿌리가 원래 없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그런데 지난번에 총선에서 얻은 득표수를 갖다가 희망을 갖고 지금 시작을 하고 저기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그쪽에 가서 출마를 하려고 그러니까 지금 성립이 되는 거지 그 자체가 그렇게 대단히 어떠한 깊은 뿌리를 가지고 대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아까 오늘 아침 나온 보도 관해서 알고 계시는 바를 다 말씀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청취자들의 질문은 아까 그 기사와 관련해서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알고 있는 것을 더 말씀해 주셔라. 막 이런 지금 질문들이 막 들어오는데.

◆ 김종인> 나는 더 알고 있는 게 없어요.

◇ 김현정> 만약 이게 지금 두 파트로 나뉘잖아요. 김영선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어디를 신청했는데 김건희 여사가 어디로 가라고 했고 그래서 어디로 옮겼는데 한동훈 비대위에서 그걸 받아주지 않아서, 즉 거절을 해서 열 받아서 개혁신당으로 그걸 가지고 왔다. 이렇게 두 파트로 이야기가 나뉘는데 이 개혁신당으로 가지고 온 파트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는 거고 이 앞 파트,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일.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낳습니까?

◆ 김종인> 그러니까요.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나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그런 일이 생겨났는지를. 내가 아는 거는 내가 공관위원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분이 무슨 1번이나 3번 비례를 원한다는 그런 얘기만 들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건 내가 잘 알지를 못해요.

◇ 김현정> 그렇죠. 개혁신당 것은 잘 아시니까 지금 깨끗하게 말씀을 해 주셨고 만약 이 앞부분,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더 많은 물증이 드러나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거는 정치권의 큰 뉴스…

◆ 김종인> 그거는 사실로 밝혀지기 전까지는 뭐라고 얘기를 할 수가 없는 거죠. 사실로 밝혀질 것 같으면 그건 상당한 정치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난 봐요.

◇ 김현정> 결국은 지금 말들은 존재하는 거지만 물증, 텔레그램 캡처라든지 김건희 여사 목소리가 들어간 녹취라든지 이런 물증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가…

◆ 김종인> 그거는 그런 물증이 나온 다음에 할 얘기지 지금 정확한 게 나오지도 않았는데 뭐라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할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제가 두루 국내 정치에 관한 이야기, 특히 추석 민심 중심으로 말씀을 드렸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여러분 경제 전문가시잖아요. 그래서 밤사이에 들어온 미국 금리 인하 이야기는 잠깐 좀 여쭙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빅컷이 단행됐어요.

◆ 김종인> 0.5를 갖다가 인하를 했으니까.

◇ 김현정> 예상하셨어요? 위원장님.

◆ 김종인> 그동안 한동안 빅컷을 하느냐 그러면 좀 스몰이나 할 거냐 하다가 결국 가서는 0.5라는 거를 갖다가 택했는데 지금 연방 은행에서 발표한 대로 지금 미국의 고용 사정이라든가 물가 사정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참조했을 적에 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해도 괜찮다고 해서 금리 인하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사실은 왜 중요하냐. 과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우리나라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것이 우리의 관심거리가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그러니까 우리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지금 볼 수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금리 인하의 문제는 지금 사실은 부동산 투기, 아파트 투기라고 하는 것이 지금 다시 시작되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아직도 주택담보 대출이 자꾸 늘어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과연 미국에서 0.5를 내렸다고 그래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이가 아직도 존재하는데 과연 우리 소위 금통위가 이거를 결단을 해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느냐는 우리가 기다려봐야 할 상황이라고 봐요.

◇ 김현정> 경제 전문가로서 만약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결정을 하신다면 어떻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아직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그런 단계는 우리는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렇지만 미국하고 금리 차이가 커지면 이게 환율 문제, 수출 문제도 있고.

◆ 김종인> 그러니까 우리나라하고 지금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지금 0.5가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격차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가 금리 인하를 갖다가 이렇게 속단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은 아닌가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아직도 아니라고 보세요. 미국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미국 대선 재미있게 돌아가죠?

◆ 김종인>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지금 트럼프가 거의 바이든과 경쟁했을 때에는 거의 당선이 확실한 것처럼 보였는데 바이든이 사퇴하고 해리스가 등장함과 동시에 트럼프의 추세도 점점 주춤하는 상황이고 최근에 와서는 조금 더 벌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 김현정> 토론 이후에.

◆ 김종인> 그런데 얘기해 봤을 적에 지금 해리스라는 사람이 당선이 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 김현정> 해리스 될 것 같으세요?

◆ 김종인> 왜 그런 얘기를 하냐면 사실은 민주당이 지금 현직 대통령이 출마를 준비하다가 사퇴를 하고서 지금 하는 것이 지금 두 번째입니다. 1968년도에 존슨 대통령이 출마를 하려다가 부통령인 험프리한테 양보를 하고 물러났어요. 그때는 월남 전쟁 반대 이런 등등이 생겨가지고서 민주당이 완전히 분열이 돼버렸다고. 그래서 민주당이 닉슨한테 패배를 할 수밖에 없게 됐었는데 이번에는 바이든이 시기적으로 굉장히 적정한 시기에 지금 그만두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 김현정> 타이밍이.

◆ 김종인> 그래서 지금 바이든이 그만두고 난 다음에 민주당이 아주 굉장히 결속력이 강해졌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아도 그렇고 또 최근에 소위 대통령 선거 자금 모금에서도 봤을 때 해리스 쪽이 훨씬 더 유리하게 돌아간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예요. 이런 점을 감안할 것 같으면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약간 막 기세라는 거 있잖아요. 기세가 좀 올라가는 그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다. 12월까지. 사실 좀 이게 이르긴 합니다만 둘 중에 하나를 건다면 해리스?

◆ 김종인> 나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트럼프가 또 암살 시도가 있었어요. 그런 건 영향을.

◆ 김종인> 그 자체는 내가 보기에 크게 표심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아니, 근데 이게 미리 사전에 준비된 질문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그냥 질문을 드리면 척척척척 답을 다 하세요.

◆ 김종인> 세상 돌아가는 걸 매일매일 내가 관찰하고 사니까.

◇ 김현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니, 오늘 아침에 나온 속보부터 밤사이에 나온 금리 인하 소식, 미국 대통령 전망까지 정말 대단한 어르신입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한 월간 김종인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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