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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부산에 민·관·산·학 수소선박 전문 연구소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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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부산 남구 우암동 수소선박기술센터.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운영한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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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산·학이 손을 맞잡고 수소 선박 개발 전문 연구소를 부산에 만들었다.



부산시와 부산대는 “20일 오후 1시30분 부산 남구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에서 수소선박기술센터(친환경 수소 연료선박 알앤디 플랫폼) 개소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우리나라 주력 업종의 하나인 해양·선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정부·자치단체·대학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2019년 부산시와 부산대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유치했다.



2022년 1월 착공해 4902㎡ 터에 지상 4층, 연면적 2911㎡ 규모로 완공했다. 사업비는 369억원인데 국비 260억원, 부산시 예산 88억원, 15개 민간회사가 출자한 21억원이다. 여기에 부산항만공사가 30년 동안 무상 임대한 터 사용료 36억원을 포함하면 405억원이다.



1층 시험동, 2~3층 연구동, 4층 기계실로 꾸몄다. 시험동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선박 핵심기술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수소선박용 기술개발장비 9종과 핵심기자재 개발에 필요한 첨단 연구개발 설비장비 40여종이 있다. 건물은 부산시가 소유하고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운영한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100% 감축하도록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친환경 수소 연료 선박 알앤디 플랫폼은 국내 최초의 수소선박 연구개발 특화 전문 연구기관에 걸맞게 수소연료의 저장부터 공급, 연료전지 동력계 관리, 전기추진 효율화 등 선박용 수소연료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산업계 밀착형 첨단 기술개발을 통해 동남권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친환경 수소선박 시장 선점을 통해 부산의 세계적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과 인력 양성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계 선박시장은 경유·중유 등 기름을 원료로 하는 선박이 주를 이루다가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선박이 늘고 있다. 나아가 선진국들은 전기·에탄올·수소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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