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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가 만드는 축구중계, 솜씨는…홈리스월드컵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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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각, 21일 개막 서울 홈리스월드컵 단독중계

머니투데이

AI(인공지능) 기반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의 경기 중계용 카메라를 축구경기장에 설치한 모습./사진제공=KT스카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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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에서 AI(인공지능) 기반 스포츠 중계 솔루션을 선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사가 투자한 AI 중계 솔루션 기업 '호각(HOGAK)'이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의 단독중계를 맡는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후원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경기영상을 피파플러스(FIFA+), 네이버스포츠, 호각 앱으로 시청할 수 있다. 홈리스월드컵은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을 독려하고 주거 사각지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스포츠 축제로 2003년 시작됐다. 국내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호각은 경기장에 설치한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 카메라로 경기영상을 자사 AI로 자동 촬영·편집해 송출한다. 이를 통해 호각은 제작비용을 기존 제작방식 대비 80~9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스포츠 중계는 예산이 한정적인 아마추어 스포츠나 비인기 종목 중계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호각은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고, 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 등 체육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각은 국내 아마추어·생활 스포츠 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분석, 개인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그룹사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영상 저장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해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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