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하는 건물외벽 BIPV 시장 커져
국내외 제로에너지 정책 따라 수요 늘어나
발전량 아직 낮지만...성능 강화 중
대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의 외벽을 태양광 발전을 하는 BIPV로 만들었다. /사진제공=신성이엔지. |
태양광 발전을 하는 건물 외벽 '솔라스킨'이 점점 더 각광받는다. 흔한 태양광 패널과 달리 시커멓지 않고, 정부의 환경규제에도 따를 수 있어 인기다. 하지만 발전량이 적은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누적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설치용량은 지난해 약 40MW를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BIPV란 산과 바다가 아니라 건물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말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제로에너지' 건축 규제를 강화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BIPV는 현재로서 태양광 패널을 옥상에 설치한 사례가 가장 많다. 하지만 공간 제약 때문에 점점 태양광 패널을 건물 외벽에 설치하려는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존의 태양광 패널들은 시커먼 외관이 건물의 디자인을 해치는 문제가 있다. 해외는 프랑스, 중국, 미국 등에서 심미성에 목표로 개발한 태양광 패널이 많지만 국내에는 이런 제품이 드물다.
불소 수지 필름 덕에 빗물이 흘러내려가며 표면의 먼지를 씻어, 별도의 청소가 필요 없고 내구성도 강하다. 솔라스킨은 대전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판교의 제2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 대구의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시공돼 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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