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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영상] 강아지 항문 닦다 음식 포장…"더러워서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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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직원이 주방에서 강아지 발과 항문을 물티슈로 닦은 뒤, 손을 씻지도 않고 배달 음식 포장을 했다는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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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 직원의 비위생적인 행동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배달 기사 A씨는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며, 영상을 제보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직원이 주방에서 강아지 발과 항문을 물티슈로 닦은 뒤, 손을 씻지도 않고 배달 음식 포장을 했다는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제보된 영상 속에는 매장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이 물티슈로 강아지 발을 닦더니 강아지 꼬리를 들고 엉덩이를 닦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직원은 강아지를 안은 채로 음식이 담긴 봉투를 만지작거렸고, 강아지를 잠시 내려놓은 뒤에도 손을 씻지 않고 바로 배달을 위한 음식 포장에 나섰다. 그는 포장된 음식을 봉투 안에 넣고 매듭을 묶은 뒤 배달 기사 A씨에게 건넸다.

제보자 A씨는 직원이 강아지 대변을 닦은 것 같다며, 매장 내에는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다른 손님도 있었지만 직원이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배달하러 매장에 들를 때마다 강아지가 항상 주방에 있었다. 주방 문을 막아놔서 강아지가 주방 밖으로는 나갈 수 없도록 해놨다"며 "강아지가 늘 주방에 있는 걸 보고 좋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제보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달 일을 하면서 너무 더러운 업체를 많이 봤다. 경각심을 일깨워 모두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접객업 영업장(음식점, 카페 등)과 동물이 출입하는 영업장은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사람과 동물이 같은 공간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규정을 3번 위반하면 최대 영업정지 1개월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승인하에 일정 기간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은 케이지 안에 있어야 하고, 이동 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매장에 두고 조리한다는 게 문제다" "더러워서 못 먹는다. 비위생적이다" "위생 관념이 없다. 이건 상식 문제 아닌가?" "세균이랑 강아지 털 나오는 거 아니냐" "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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