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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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가 꿈틀대고 있다. 해리스 트레이드(해리스 후보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 수혜 전망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다. 증권가는 2차전지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섹터 특성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지난 일주일(9~13일)간 3.83% 상승했다. 주 초만 해도 약세였던 지수는 11일 미 대선 토론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며 상승 전환했다. 2차전지가 '해리스 트레이드' 대표 업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 및 수급 등 2차전지 섹터에 긍정적 외부환경으로 인해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아 종목 차별화를 통한 기업 선별이 필요하다"라며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이번 섹터 비중 확대 시기에는 당장 다가오는 '3분기 실적'이 섹터 투자전략에 중요한 사항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대비 3분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셀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주요 고객사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 확대가 기대되며,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 소재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 및 N86(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의 공급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0월 1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하는 로보택시 제품도 하반기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 뿐 아니라 2025년 모델 Y 주니퍼의 자율주행 업그레이드, 사이버트럭의 4680배터리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10월 이후 테슬라 공급망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 개선까지 고려했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중심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외형 성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후 프로젝트 비용의 70%까지 지원 가능해 ESS 수주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중이다. 국내 기업 중 삼원계 수냉식 ESS 중심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은 '삼성SDI'를 선정했고, 관련 수냉식 공급망 부품 기업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투데이/박정호 기자 (godo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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