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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바이든, 트럼프에 위로 전화…트럼프 “바이든·해리스 레토릭에 암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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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 수사요원들이 1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현장인 트럼프 국제골프 클럽 가장자리를 둘러보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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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두번째 암살 위협에 놓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안전해서 안도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화를 해줘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백악관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미국에 정치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며 “미국에서는 이견을 투표소에서 평화롭게 해결하지, 총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암살범의 총알이 일으킨 비극을 이미 너무나도 여러 차례 겪었다”며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나라를 분열시킬 뿐이다.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트럼프)이 괜찮아서 하느님께 감사하다”며 “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응한 비밀경호국을 치하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비밀경호국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만약 비밀경호국이 실제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면 의회가 경호국의 필요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암살시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후보의 책임을 들먹였다.



그는 이날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 인터뷰에서 “그(암살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을 믿었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두 사람을 겨냥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가 자신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공격하자, 이를 믿은 라이언 라우스가 자신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주장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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