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15일(현지시간)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이 제조기술 분야를 비롯해 공학, IT(정보기술), 예술 분야에서 '기술 강국'의 면모를 다시한번 전세계에 입증했다. 독일, 일본, 프랑스 등이 참석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 성적 2위를 달성했다. 수상자 대다수가 만 22세 이하 청년들인만큼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미래를 한층 밝힌 셈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 발표 공식 지표 4개를 점수화한 결과를 기준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72개국 1381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한국 대표단은 49개 직종에 5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다수 출전 선수는 만 17세에서 만 22세 사이다.
이번 대회에서 WSI가 발표한 국가별 비교순위 지표는 △평균 점수 △평균 메달 점수 △총 메달 점수 △참가선수 총 점수 등 총 4개 항목이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232점을 얻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1위는 중국, 3위는 대만, 4위는 스위스, 5위는 프랑스다.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와 달리 기능올림픽은 개별 직종에 따라 최장 3박4일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제조기술 및 공학 분야인 △CNC선반(김준수 선수) △용접(이상혁 선수) △산업제어(장원형 선수) △모바일로보틱스(김겸온·김용현 선수) △적층제조(윤도인 선수) △로봇시스템통합(강승환·정성일 선수) 직종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해당 분야에서만 6개의 금메달(금메달 획득 수 대비 60%)을 획득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IT 분야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의 피부미용(박지민 선수) 직종, 예술 패션 분야에서는 의상디자인(강태석 선수) 직종, 그래픽디자인(김채환 선수) 직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15일(현지시간)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이번 대회에 신규 도입된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서 강승환, 정성일 선수가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웹기술 직종 신승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2017년 아부다비(Abu Dhabi) 대회 이후 해당 직종 4연패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우영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현장을 뜨겁게 달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미래를 선도할 기술인재 양성에 공단이 앞장서, 대한민국 숙련기술의 르네상스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제무대에서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자랑스러운 우리 대표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정부는 청년 기술인재들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맘껏 꿈을 펼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 은, 동메달 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아울러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은퇴 시까지 계속종사장려금(매년 505만원~1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다음 대회는 2026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2028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15일(현지시간)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리옹(프랑스)=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