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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美 부통령 후보 토론 격돌...동네 아저씨 월즈 vs 개천 용 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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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생방송, 대선 접전 양상 깨트릴지 주목

조선일보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왼쪽)와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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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통령 후보 토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AP 등은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이 다음달 1일에 생방송 TV 토론을 진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 CBS 방송이 주관하고, 뉴욕시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토론이 본격적으로 대선 판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2차 TV토론이 트럼프의 거부로 무산되면서 부통령 후보 토론이 대선 전 유일한 생방송 토론회가 됐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두 후보의 ‘극과 극’ 스타일이다. 월즈와 밴스는 같은 중서부 지역 출신이지만 상반된 정치 경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 월즈 후보는 일가친척 중 대학 졸업자가 아무도 없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통령 후보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동네 아저씨’라는 별명에 걸맞게 군인, 미식축구 코치, 고등학교 교사 등 평범한 직업을 거쳤고 대학은 아이비리그가 아닌 자신의 고향 네브라스카 소재 주립대를 졸업했다.

반면 공화당 밴스 후보는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와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로 일하며 성공한 자산가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그를 히틀러에 비유하며 비난한 바 있지만 2022년 상원의원 당선 이후 트럼프의 측근 중에서도 핵심 멤버가 됐다. 과거 자식 없는 여성을 고양이나 키우는 ‘캣 레이디’ 라며 비하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는 두 후보 중 월즈가 호감도에서 앞선다는 결과를 내놨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2336명을 대상으로 한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밴스 후보는 호감이 32%, 비호감이 42%인 반면 월즈 후보는 호감이 39%, 비호감이 30%로 종합 호감도가 더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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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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