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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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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이어…LGU+도 '익시오'로 아이폰 통화녹음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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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편의 향상으로 'AI 서비스 시장서 경쟁 박차

아주경제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사진은 아이폰 16 프로·프로맥스 제품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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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통화녹음 기능 제공에 나선다. 기본적으로 아이폰 시리즈는 통화녹음이 불가능해 이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있는데, 이를 보완해 이용자 경험을 높이고 신규 아이폰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0월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갖춘 '익시오(ixi O)'를 출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아이폰 특화 AI 콜 에이전트로, 통화녹음을 중심으로 통화내용 요약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킨 '익시젠(ixi-Gen)'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익시오'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통합 편의 서비스뿐 아니라 통화 영역에서도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올해 4분기 중 출시 목표"라고 언급했다. 특화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를 끌겠다는 복안이다.

'익시오'가 출시될 경우 이미 지난해 시장에 출시된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SKT는 자사 AI 앱인 에이닷에 아이폰 통화녹음·정리 기능을 넣어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관련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통화녹음을 하려면 별도의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 유료인 데다가 녹음 품질도 썩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아이폰16부터는 자체적인 음성통화 녹음·요약 기능도 제공되기는 하지만, 통화 중 녹음 시작 시 녹음 사실이 상대방에게 안내되기에 실효성은 미지수다.

에이닷은 해당 기능을 토대로 이용자 숫자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에이닷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만명에 달한다. 7월에는 MAU가 200만을 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40만명이었는데 올해 6월 말에는 460만명까지 증가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유사한 기능으로 AI 서비스 시장에서의 빠른 정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익시오의 경우 현재로서는 아이폰16 시리즈 전용 AI 서비스로 제공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정확한 '익시오' 적용 범위는 출시 시점에 공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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