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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젠슨 황 "백악관이 AI 지원키로"…빅테크-반도체 랠리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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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예상치에 부합한 도매물가 지표를 기반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다음주로 예고된 중앙은행의 정례회의(FOMC)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기 때문에 인하 직전까지는 기대심리가 계속 이어질 거라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5.06포인트(0.58%) 상승한 41,096.7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174.15포인트(1%) 상승해 지수는 17,569.68에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빅테크과 반도체 기술주들의 랠리가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2% 가까이 올라 주당 120달러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 가까이 올랐고 애플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은 2.34%, 메타와 아마존은 각각 2.69%, 1.34% 상승했다. 테슬라도 1% 미만 수준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수요일과 목요일에 연이어 발표된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조금 더디지만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반갑게 맞았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이번 주에 내주 18일로 예고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18일 회의 과정에서 금리인하 여부와 폭을 결정짓는 최종 데이터로 활용된다.

에드워드 존스 수석 투자 전략가 모나 마하잔은 "투자자들은 9월의 변동성이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전제 하에 작금의 경제가 서서히 냉각되겠지만 급격히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러한 심리적 불안정성이 계속될 수 있지만 예상대로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시장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계속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젠슨 황 "AI 발전 위해 정부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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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너제이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주최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겨냥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제품명 B200)을 공개하고 있다. 2024.3.1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새너제이 AFP=뉴스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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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은 이날 CNBC 하프타임 리포트에 출연해 "급성장 하는 AI 산업이 계속해서 커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기관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 분야는 현재 성장률이 정말 높기 때문에 공공과 민간 협업이 필요하다"며 "AI 모델을 훈련하는데 있어 지금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이후에 AI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면 장기적으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은 최근 백악관에서 바이든 정부 관리들과 AI 리더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미국이 중국보다 AI를 덜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 미국 행정부는 최대한 많은 것을 가장 빠르게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8월 도매물가도 예상치 부합…18일 금리인하에는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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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도매물가가 전년비 기준으로는 예상치는 하회하고, 전월비는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노동부 통계국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비 0.2%, 전년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비 0.1%, 전년비 1.8% 수준이었는데 기준시점에 따라 예상치를 다소 상하회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다우존스 예상치는 전월비 0.2%로 기관에 따라 예상치가 다소 상이했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 기대치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란 점에서 예상에 부합했다고 볼 수도 있다.

PPI는 생산자가 받는 최종 수요 상품 및 서비스 비용을 측정하는 경제지표다. 도매물가를 측정하는 것이라 PPI 결과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을 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증가해 추정치였던 0.2%보다는 다소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무역 서비스까지 제외한 결과도 전월비 0.3% 상승으로 큰 변동은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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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전일 발표된 CPI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나온 도매물가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오는 18일 금리인하 결정에 큰 변수는 사라졌다는 평가는 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면 50bp 빅컷이라는 큰 기대를 품어봤을 수도 있지만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하면서도 그 속도는 더디고 느린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로서는 25bp 인하를 선택할 거란 예상이다.

이날 노동부는 9월 7일로 끝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건으로 전주대비 2000건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예상치였던 22만 5000건 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은 분명히 냉각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급격한 경기침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국제원유 오랜만에 급등…허리케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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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Explains OPEC Oil 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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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 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오랜만에 급등했다. 북미에서 허리케인 프랜신이 석유 생산을 멈추게 하고 미국의 생산량을 위협한 영향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6%나 오른 배럴당 69.1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2.21% 상승한 배럴당 72.17달러를 나타냈다.

리포오일 어소시어츠 사장인 앤디 리포는 로이터를 통해 "허리케인 프랜신은 미국 중부 표준시 기준으로 전일 오후 1시 멕시코만에 상륙해 하루 67만 5000배럴에 가까운 원유 공급을 중단시켰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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