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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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기간(13~18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1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3개 자회사는 연말 인천공항 4단계 건설 공사 완료를 앞두고 필요인력 1,135명을 충원하는 계획이 담긴 공문을 전날 밤 노조에 보냈다. 자회사별 인력 충원 규모를 보면 인천공항시설관리 370명, 인천공항운영서비스 280명, 인천국제공항보안 485명(보안경비 215명·보안검색 270명)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자회사들은 채용 절차 간소화와 정원 확대 등을 통해 오는 12월 중순 임용을 목표로 인력을 신속하게 충원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며 "이에 전면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으나 향후 인력 충원 계획이 훼손된다면 즉각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인력 충원 △근무 체계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에는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에서 환경미화·주차장 관리·버스 운행·탑승교 정비 등 업무를 맡고 있는 노동자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노조는 지난 7월 30일과 8월 13일 두 차례 경고 파업도 벌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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