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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한선화, 이준석에 “오빠 고마워”…비난 쏟아지자 결국 유튜브 영상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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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배우 한선화가 1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준석오빠 나와줘서 고마워”라고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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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출연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 ‘이 의원의 출연이 적절하지 않다’ ‘이 의원의 일부 발언이 부적절하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면서다.

11일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는 이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제작진은 화면에 ‘제작진 지인 찬스’(제작진과 친분 관계)라는 자막을 넣어 이 의원 섭외 계기를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한선화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며칠 전 한선화 씨가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조정석 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라면서 “실례가 안 된다면, ‘선화야’라고 해 달라”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이 “선화야”라고 하자, 한선화는 자신의 입을 가리며 웃은 뒤 “갑자기 설렜어”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한선화가 “채널 영상 중 최고 조회수가 22만”이라고 하자, 이 의원은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이 의원은 ‘오빠’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영상 말미에는 “의원님께 계속 오빠, 오빠 하는 게 좀 그런 것 같아서 섞어서 썼다”며 “준석오빠 나와줘서 고마워”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 의원은 이에 “선화야 땡큐”라고 답하며 한선화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네티즌들은 “정치인을 섭외하는 게 맞나. 채널 정체성이나 구독자들의 니즈와도 맞지 않는다” “제작진 의견이었어도 한선화 역시 동의했을텐데 정말 실망” “사전에 아무도 문제제기를 안 했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의원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성폭력 범죄’를 두고 “위협이 지금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섭외”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의견의 네티즌들은 “요즘 같은 때에 딥페이크 가해자 숫자가 과장됐다고 말하는 사람과 여성연예인을 붙여놓는다니. 할 말이 없다” “다른 여자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은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하는데, 한선화는 이런 행보라니” 등 반응을 보였다.

비판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여러 온라인커뮤니티, 소셜미디어로 확산하자 제작진은 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다만 어떠한 해명이나 입장문을 내놓지는 않았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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