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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라디오 방송에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국 영토'라고 발언한 중국인의 행동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해당 발언을 한 중국인 스태프라고 밝힌 남성이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올린 글이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 중에는 "일본의 미디어는 나의 22초를 '애국유량' 문제로 축소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량은 페이지뷰를 뜻하는 중국어로, 반일감정에 기대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SNS 페이지뷰를 올리려 했다는 의미다.
사건은 지난달 19일 NHK 라디오 방송 중 발생했다. 2002년부터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업무를 맡아온 중국 국적의 외부 남성 직원이 야스쿠니신사에서의 중국인 낙서 문제를 다룬 뉴스를 전하던 중 센카쿠제도를 "중국 영토"라 했으며, 영어로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고 22초간 대본에 없던 발언을 했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가운데 중국 어선, 경비정 등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침입하는 일이 이어지는 센카쿠제도를 두고 공영방송인 NHK에서 이런 발언을 해 일본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
이에 NHK 경영진은 전날인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의 탈취라고 할 수 있는 사태로 방송법에 정해진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와 함께 담당 임원은 이날 자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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