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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속보]美 대선 토론...사회자 팩트체크에도 격분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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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에 사회자 ‘팩트체크’하며 즉각 반박
“4년 전 바이든과 토론 이후 이렇게 화내는 모습 없었다”


매경이코노미

TV토론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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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TV토론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가운데 트럼프 후보는 사회자가 자신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팩트체크’하자 격분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11일 오전 10시(한국 시각)부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진행된 미국 ABC 방송 주관 대선 TV토론이 생중계됐다. 이날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처음으로 맞붙었다. 두 후보는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토론에 들어갔다.

이날 토론의 사회자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는 후보들의 주장을 팩트체크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후보가 낙태권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해리스가 출생 후 사형 집행을 지지한다”고 주장하자 데이비스는 “미국에는 출생 후 아기를 죽이는 것을 합법화하는 주가 없다”고 반박했다.

뮤어도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그들(오하이오의 아이티 이민자)은 스프링필드에서 개를 잡아먹고 있다”며 “고양이도 먹고 있으며 그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고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하자 즉각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학대받았다고 믿을 만한 보고는 없다”고 팩트체크했다.

사회자들의 계속된 팩트체크에 트럼프 후보는 언성이 높아지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후보의 ‘격분’을 두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가 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이후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트럼프가 짜증 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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