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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철학이 담긴 디지털 캠페인 영상 2종이 11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SK텔레콤은 캠페인의 주제를 'AI 결자해지'로 정했다. AI 기술로 발생한 문제를 AI 활용을 통해 해결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캠페인 영상은 '도파민 중독'을 소재로 택했다. 자극적 콘텐츠의 범람으로 인한 도파민 중독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개인 알고리즘 강화 등 AI 기술 발전은 도파민 중독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도파민 중독의 심각성과 올바른 AI 사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첫 번째 영상은 의인화한 AI가 도파민 중독을 해결하려 AI 윤리·준칙 등을 학습하는 모습을 담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2관왕의 오상욱 선수가 특별 출연, 도파민 중독으로 집중력을 잃었을 때 어떤 훈련 결과가 나오는지 실험한 영상을 보여준다.
의인화한 AI가 도파민 중독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윤리 및 준칙을 학습하는 모습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건강한 AI로 진화하기 위한 훈련 장면을 재치 있게 담았다.
두 번째 영상은 도파민 중독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편 영화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이다.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아, 점차 도파민에 중독되는 펜싱 선수로 열연했다.
특히 이 영화의 시나리오 초안은 SK텔레콤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인 'A.X(에이닷엑스)'를 작성했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자문해 완성했다.
2개의 캠페인 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캠페인 영상 제작에 참여한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사장)은 "윤리적으로 더 '건강한 AI'로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기"라며 "AI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제정했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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