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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미국, 대중 반도체 추가규제 곧 발표…삼성·SK하이닉스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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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초안보다는 규제 강도 약화",
"반도체보다 장비 생산에 초점"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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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중국 반도체에 대한 추가 수출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에는 고대역 메모리칩 관련 조항도 일부 포함돼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거란 관측도 제기됐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 메모리칩 관련 대중국 추가 수출 제재 방침을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통신(IT) 전문매체 와이어는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12월2일(현지시간) 반도체 관련 중국에 대한 새로운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될 방침은 기존 초안과 달리 중국 화웨이의 공급업체 일부에 대한 제재만 남길 예정이다. 기존 초안에는 화웨이의 공급업체 6곳에 대한 수출제한 방안이 고려됐었지만, 이번에는 이들 중 일부만 수출제한 명단에 추가될 예정으로 "초안에 포함됐던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수출제한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와 AI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제한 조치를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앞서 고려했던 '엄격한 조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소식통은 화웨이의 주요 파운드리 협력업체인 SMIC가 운영하는 반도체 공장 2곳을 비롯해 기업 100개 이상이 추가 제재 명단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제재 명단은 반도체를 직접 만드는 시설보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중국 업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안에는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칩도 포함될 예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이번 추가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이번 규제 시기와 내용이 여러 차례 변경됐다"며 최종 발표 전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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