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직원 폭행한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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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직원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0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이날 상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책방 직원인 4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영업시간이 끝난 평산책방에서 서성거리고 있던 A씨는 영업 종료를 안내하던 B씨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는 취지의 말을 횡설수설하다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벌어진 8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날로, 오후에는 이들이 함께 평산책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청구해 법원에서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졌다.

재단법인 평산책방 이사회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평산책방을 다녀간 날,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이 공권력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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