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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해리스, 동맹 강화 입장 밝히며 “DMZ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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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고든 부통령 안보보좌관도 앞서 주미대사 만나

“DMZ 방문으로 한반도 안보 현실 이해 깊어져“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을 앞두고 백악관에 입성하면 미국의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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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경기 파주시 오울렛 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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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선 캠프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앞길‘(A New Way Forward)이라는 제목으로 경제, 생식권, 총기, 국경, 외교·국방 등 주요 분야별 정책 입장을 간략히 소개했다. 캠프는 외교·국방 분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 동맹들과 함께하고, 독재자들에게 맞서고, 세계 무대에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의 주요 외교 활동을 소개하면서 “그는(해리스 부통령)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에 대한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방위) 공약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첫 해인 2022년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당시 이뤄졌다. 앞서 조현동 주미대사는 지난 5일 필 고든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면담했는데, 당시 고든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보좌하면서 당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으로 한반도 안보 현실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고든 보좌관은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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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홈페이지에 올린 분야별 정책 입장에서 DNZ 방문 사례를 소개한 부분. 캠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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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책 개요에는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다만 앞서 정강·정책 작성에 참여한 콜린 칼 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전당대회 기간 열린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해리스 행정부에서도 목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인도태평양지역과 관련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 21세기를 위한 경쟁에서 이기고, 우리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을 거의 계승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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