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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용의자 12시간 기다려‥트럼프 "해리스 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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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 속보입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12시간을 기다렸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비밀 경호국의 부실 경호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해리스 부통령의 말 때문이라면서 해리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암살 시도범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체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법무부는 일단 그를 총기 불법 소지와 총기 일련 번호를 지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우스는 암살을 시도한 당일 새벽 2시부터 오후 1시 반까지 거의 12시간을 골프장 인근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비밀경호국이 위협을 감지하지 못한 점, 라우스가 270미터까지 근접한 것을 두고 다시 한번 부실 경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나단 웨크로우/전 비밀경호국 요원]
"이 총격범은 어떻게 사전에 취약 지점으로 지정됐어야 할 외곽 경계에 접근할 수 있었을까요?"

바이든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에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말로 논란을 비켜갔습니다.

라우스의 범행 동기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 용병 부대에 자원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를 위해 적극 활동했던 사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트럼프 암살 미수범(2022년 6월)]
"전 세계가 대응해야 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군대를 보내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음에 근성있는 새 지도자를 선출해야 합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즉시 전쟁을 끝내버리겠다고 장담한 게 라우스의 반감을 불러왔을 거라는 추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리스의 레토릭, 즉 자신을 겨냥한 혐오성 언사 때문에 이번 사건이 터졌다면서 해리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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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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