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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10, 역대 가장 얇은 두께·최대 화면… '수면 무호흡 감지' 등 신규 기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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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애플워치10 시리즈.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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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현지시각)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워치10에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와 큰 화면이 적용됐다. ‘수면 무호흡’을 진단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기능도 추가됐다.

◇ 전작 대비 화면 30% 커져… 두께는 10% 감소

애플워치10은 전작(애플워치9) 대비 화면이 최대 30% 커져 가시성이 좋아졌다. 메시지, 메일 같은 앱에서 사용자는 텍스트를 한 줄 더 볼 수 있고, 혹은 서체 크기를 키워도 내용이 잘리지 않는다. 더욱 커진 화면 덕에 메시지를 타이핑하거나, 운동을 일시 정지하거나, 암호를 입력하기가 한결 편해진다. 애플워치10은 전작 대비 약 10%가량 더 얇아진 동시에 18시간 동안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그대로 유지했다.

애플워치10은 시계의 옆면을 더욱 얇게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됐고 성능, 전력 효율성 등을 위해 설계됐다. 새로운 칩 S10 SiP와 내장된 4코어 뉴럴 엔진은 더블 탭 제스처, 온디바이스 시리, 받아쓰기, 자동 운동 감지 등 사용자가 매일 사용하는 기능과 충돌 감지, 넘어짐 감지와 같은 중요한 안전 기능, 업데이트된 스마트 스택, 새롭게 디자인된 사진 페이스, 워치OS 11의 번역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구동해 준다.

애플워치10은 와이드 앵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최초의 애플 제품이다. 더 폭넓은 각도에서 각 픽셀이 더 많은 빛을 내뿜도록 최적화됐다. 비스듬한 각도에서 볼 때의 화면 밝기가 시리즈 9 대비 최대 40% 더 밝아져 화면을 비스듬히 보고 확인하기에도 더 수월해졌다.

◇ 15분 충전으로 8시간 사용… 30일마다 수면 무호흡 징후 측정

애플워치10은 새로운 메탈 후면에 전작 대비 커진 코일을 통합해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선보인다. 낮 동안 일반 사용 시 15분 충전만으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고 밤에는 8분 충전만으로 8시간 동안 수면을 추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30분 충전으로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애플워치10의 내장 스피커를 통해 오디오 재생도 가능하다. 음성 통화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는 애플 뮤직, 애플 팟캐스트, 서드파티 앱을 포함해 다양한 앱의 오디오를 애플 워치에서 곧바로 들을 수 있다.

애플워치10는 50m 생활 방수 등급과 자동 스트로크 감지 기능, 랩 수 세기 기능을 갖춘 수영에 최적화된 디자인도 갖췄다. 워치OS 11에서는 실내 수영을 위한 사용자 설정 운동도 도입된다. 새로운 수심 게이지는 수면으로부터 6m 아래까지 측정할 수 있어 스노클링이나 수심이 얕은 다이빙을 즐길 때, 수영장, 호수, 바다에서 물놀이할 때 적합하다.

애플워치10은 30일마다 호흡 방해 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중등도에서 중증 사이의 수면 무호흡 징후가 발견될 경우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신규 기능이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150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10, SE 3는 42㎜ 및 46㎜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59만9000원, 32만9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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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 2.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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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활동 강한 울트라 2… 위치·수심·수온 등 정보 제공

이날 애플워치 울트라 2의 새로운 버전(블랙 티타늄, 에르메스 울트라)도 함께 공개됐다. 애플워치 울트라 2는 애플이 설계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밝은 3000니트(nit)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실외 활동에 적합하다. 일반 사용 시 최대 36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 또는 저전력 모드 시 최대 72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췄다. 애플워치 울트라 2의 정밀 이중 주파수 GPS는 최첨단 위성 및 신호 모델, 맞춤 설계된 포지셔닝 알고리즘, 애플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스포츠 워치 중 가장 정확한 GPS 수치를 제공한다.

새로운 활력 징후 앱은 사용자가 빠르게 중요 야간 건강 수치를 훑어보는 방법을 제공하고 자신의 건강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로운 훈련량 기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동의 강도와 지속 시간이 사용자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사용자 설정 운동의 대기 목록 화면은 사용자가 현재 및 다음 인터벌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작 버튼을 사용자화하면 여러 운동을 병행하는 멀티 스포츠 운동 도중에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 유형을 전환하기 수월해진다. 이용자는 워치OS 11에서 동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여러 동작을 언제든지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톱워치, 경로 되짚기, 손전등 같은 유용한 기능과 번역, 음성 메모, 샤잠 앱을 포함한 다채로운 신규 옵션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내장된 수심 앱은 물속에서도 잘 보이도록 시간과 현재 수심, 수온, 수중에 머무른 시간, 최대 수심을 표시하며 기기가 물속에 잠기는 즉시 자동으로 앱을 실행하도록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워치OS 11은 사용자가 야외 수상 및 수중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조수 앱을 도입해 조수 상태의 변화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해안과 서핑 스팟에 대한 향후 7일간의 조수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2의 가격은 114만9000원부터다. 이날 공개된 애플워치 시리즈 신제품은 오는 20일 정식 출시된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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