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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텔레그램 CEO "범죄악용 기능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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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플랫폼 내 검열 개선과 문제 기능 삭제 등 방안을 공개했다. 텔레그램을 통한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방조 혐의로 형사 처벌 위기에 몰리자,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로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의 '근처 사람들(People Nearby)' 기능을 삭제한다고 엑스(X)에 밝혔다. 주변에 텔레그램을 쓰는 다른 이용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이 기능은 별로 유용하지 않으면서 범죄 등에 악용될 위험만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더불어 텔레그램의 익명 블로그 서비스인 텔레그래프의 미디어 업로드 기능이 익명의 행위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며 이를 비활성화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의 '자주 묻는 질문(FAQ)'에서 '개인 채팅 내용은 보호되며 이를 대상으로 한 조정 요청은 처리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램 측은 애플리케이션(앱)의 소스코드 자체에는 바뀐 점이 없지만 이용자들이 관리자에게 채팅 내용 관련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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