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7 (화)

[인플루언서 프리즘] '폐부품 연금술사'…유튜브 밸류업 콘텐츠 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용감 있는 폐부품…유튜버 손길 거쳐 재탄생
2030 남성 시청자 열광


더팩트

세월의 흔적이 담긴 제품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밸류업 유튜브 채널들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 백아무개의 인생은 고장난 폐자동차 부품을 재생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채널 '백아무개의 인생'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세월의 흔적이 담긴 제품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밸류업(value-up) 유튜브 채널들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명 '금손'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은 자신의 뛰어난 손재주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리 및 제작, 개조 작업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시청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은 주로 △간단한 수리를 통한 제품 복원하기 △버리는 부품 조합해 새로운 제품 만들기 △망가진 것들을 새것처럼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밸류업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복원, 금손, 수리와 관련된 콘텐츠들은 특히 20대와 30대 남성 시청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재 유튜브에서 '#금손'으로 해쉬태그를 단 동영상은 약 3000여개에 달하며, 관련 채널은 1000여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백아무개의 인생'은 고장난 폐자동차 부품을 재생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채널이다. 파키스탄의 열악한 환경에서 첨단 기술이나 제대로 된 도구도 없이 기어나 자동차 부품을 수리하고 재생하는 기술을 영상으로 담아내 인기가 높다. 고철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과정이나, 폐차 부품을 활용해 망치와 선반만으로 수리를 해나가는 과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무려 1억4000만회에 달한다.

더팩트

호비공작소는 전혀 다른 폐부품들을 모아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시키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 '호비공작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 '호비공작소'는 전혀 다른 폐부품들을 모아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시키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 운영자는 유리컵을 스피커로, 폐목자와 옷걸이를 활용해 골프공 자동공급기를 만들기도 한다. 일상 속 흔하게 버려지는 물품들을 독특하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다이바이TV' 채널은 제품 복원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널은 △화장실 부식으로 변색된 거울 해결하기 △꺼진 소파 복원 △단돈 1000원으로 수전 청소하기 등 생활 속 다양한 제품을 복원하고 재생한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수년간 방치된 화장실 샤워부스 유리 물 때 깔끔하게 제거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8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자작꾼TV △동손TV △MACHO MAN(마초맨) △나는공돌이다 등이 제품 밸류업과 관련된 콘텐츠로 주목할 만한 유튜버로 꼽힌다.

bongous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